[프라임경제] 캠핑이 여행 트렌드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계절에 구애 받지 않고 즐길 수 있는 만큼 올해 바캉스 시즌에도 전국 각지의 캠핑장이 캠핑족들로 북적였다. 햇빛과 비바람을 막아주는 텐트와 기능성으로 무장한 각종 캠핑도구들은 캠핑 당시에는 유용하게 쓰이지만 뒷정리가 쉽지 않다. 그러나 캠핑장비는 기능을 유지하기 위해 제대로 된 관리와 보관이 필수적이다. 내년에도 새것처럼 사용할 수 있는 캠핑용품 관리·보관법을 알아봤다.
아웃도어 브랜드 네파의 김종원 오토캠핑 담당 과장은 "캠핑용품은 아무리 고가일지라도 사용 후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녹이 슬거나 곰팡이가 피어 못쓰게 되는 경우가 있다"며 "텐트나 타프, 코펠, 침낭 등 각 용품별로 특성을 고려해 손질 후 보관해야 다음 캠핑에서도 제 기능을 100% 발휘한다"고 조언했다.
우선, 텐트와 타프는 외부에 노출되는 시간이 길고 강한 햇빛과 비바람, 결로현상 등으로 오염되기 쉬워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수명의 차이가 크다. 모래나 흙먼지를 깨끗이 닦아낸 후 물수건을 사용해 닦아야 한다.
캠핑 후에는 사용한 캠핑용품을 깨끗이 손질한 후 올바른 방법으로 보관해야 오래 사용할 수 있다. ⓒ 네파 |
바비큐, 꼬치구이 등 캠핑요리를 할 때 쓰인 조리도구는 찌꺼기와 물기를 완전히 제거해 보관해야 한다. 알루미늄 코팅 코펠은 맑은 물로 깨끗하게 씻어낸 뒤 신문지나 키친타올을 코펠과 코펠사이에 깐 뒤 겹쳐 보관하면 습기제거 및 흠집방지에 용이하다.
화로나 불판의 찌든 때를 철수세미로 문지르면 코팅이 벗겨져 녹이 슬 수 있기 때문에 물에 충분히 물린 뒤 부드러운 스펀지나 수세미로 닦아내야 한다. 베이킹 소다를 푼 뜨거운 물에 불리면 쉽게 때를 벗겨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