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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일본 GDP 부진에 혼조…다우 0.04%↓

이정하 기자 기자  2013.08.13 08:5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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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뉴욕증시는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우려와 일본의 성장률 부진 등으로 혼조세를 보였다.

1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83포인트(-0.04%) 떨어진 1만5419.68에 거래를 마쳤다. 또한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1.95포인트(-0.12%) 내린 1689.47을, 나스닥 종합지수는 9.84포인트(0.27%) 오른 3669.95를 각각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IT(0.68%), 통신(0.04%), 산업재(0.08%)를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유틸리티(-0.64%), 에너지(-0.53%), 금융(-0.46%), 헬스케어(-0.42%), 필수소비재(-0.28%), 소재(-0.20%), 필수소비재(-0.28%), 경기소비재(-0.09%) 등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개장 전 발표된 일본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시장 예상치를 하회했다. 일본 내각부는 올 4~6월 GDP가 전분기 대비 0.6%, 연율 기준으로 2.6% 성장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전망치 0.9%(연율 3.6%)보다 낮은 수준이다.

이와 함께 독일 중앙은행이 내년 초 그리스의 추가 구제금융 가능성을 시사해 지수 상승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그리스 2분기 GDP는 전년 동기 대비 4.6% 감소했다. 감소폭은 완화됐지만 20개 분기 연속 경기 위축을 이어갔다.

또 7월 미국 연방정부의 재정적자는 시장예상치 960억달러를 소폭 상회한 976억달러를 기록했다. 그러나 2013년 회계연도 누적적자는 6074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8% 감소했다.

지난주 다시 불거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완화 축소 우려는 지속됐다. 블루칩 이코노믹 인디케이터스 조사에 따르면, 월가 전문가의 3분의 2는 Fed가 9월에 양적완화 축소를 할 것으로 전망했다. 

더불어 바스코 커디어 샌프란시스코 연은 이코노미스트는 "QE는 미국 성장률을 소폭 끌어올려다"며 "그러나 경기부양 효과는 확실하지 않다"고 밝혔으며, 데이비드 블리처 S&P500 지수 위원회 의장은 미국의 정치적 갈등으로 9월 금융시장은 '최악의 악몽'이 될 수도 있다고 부정적으로 봤다.

한편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리비아의 파업 발생으로 인한 원유공급 차질 우려로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WTI 선물은 전일 대비 0.14달러 오른 106.1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