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여수시청 박대성, 1500m 육상 4연패

박대성 기자 기자  2013.08.12 16:39:42

기사프린트

  육상 1500m 강자인 박대성 선수. ⓒ 여수시  
육상 1500m 강자인 박대성 선수. ⓒ 여수시
[프라임경제] 전남 여수시청 소속 육상팀 박대성(22) 선수가 전국육상대회에서 금메달을 휩쓸어 지역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12일 여수시에 따르면 박 선수는 지난 8일 강원 태백에서 열린 ‘제25회 전국실업단대항 육상경기대회’ 1500m에서 우승해 전국대회 4연패 위업을 달성했다.

이에 앞서 박 선수는 지난 6월5일 강원 고성에서 열린 '2013 고성 통일 전국실업육상대회'를 시작으로 6월5일부터 6월8일까지 여수에서 개최된 '제67회 전국육상경기선수권대회'에 출전 자신의 주 종목인 1500m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6월28일부터 7월2일까지 경북 김천에서 열린 '제41회 KBS배 전국육상경기대회' 1500m/5000m 부문에 출전 2개의 금메달을 확보했다.

박 선수가 흘린 땀방울 뒤에는 남모르게 흘린 눈물이 있었다는 것이 여수시의 설명이다.
 
어린 시절 어려운 가정환경에서 자란 탓에 대학진학도 포기한 채 지난 2011년 여천고 졸업 후 곧바로 여수시청 육상팀 입단을 선택해야만 했다.

비록 남들보다 운동을 늦게 시작했지만 팀 내에서는 연습벌레로 알려질 만큼 피나는 노력을 해왔다.

특히, 비인기 종목인 육상 특성상 경제적으로 매우 취약한 환경에도 불구 낙천적인 성격으로 역경을 헤쳐나갔다.

입단 2년차인 지난해 6월 대전서 열린 제66회 전국육상경기선수권대회에서 1500m 출전, 2위를 차지하면서 점차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박 선수는 여수시와 이례적으로 내년까지 특별계약을 맺고 내년 인천에서 열리는 '제14회 아시안게임' 매달획득을 목표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여수시 박철수 체육지원과장은 "박 선수가 여수시 최초로 육상 국가대표에 선발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여수시청 직장운동부 육상팀은 지난 제25회 전국실업단대항 육상경기 대회에서 이학운 선수 창던지기 2위, 김지빈 선수 해머던지기 3위를 기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