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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2007년 이후 상반기 최다 판매 '흑자전환'

'코란도 패밀리' 효과 톡톡…상반기 영업손실 70.5% ↓

노병우 기자 기자  2013.08.12 15:4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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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쌍용자동차(003620·대표이사 이유일)가 '코란도 패밀리'의 판매호조에 힘입어 지난 2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이는 유휴자산 매각에 따른 자산 처분 이익으로 흑자를 실현했던 2010년 3분기를 제외하면, 2007년 3분기 이후 6년여 만에 분기 흑자를 실현한 것이다.

   ⓒ 쌍용자동차  
ⓒ 쌍용자동차
쌍용차는 올 상반기 내수 2만9286대, 수출 4만174대(CKD 포함)를 포함 총 6만9460대를 판매해 매출 1조6606억원을 기록, 상반기 영업손실(143억원)이 전년대비(486억원) 70% 이상 감소했다고 12일 밝혔다.

이와 함께 상반기 판매대수 및 매출액은 전년대비 22%이상 증가했으며, 이는 6만9755대를 기록했던 지난 2007년 상반기 판매 이후 최대 실적이다.

이 같은 쌍용차의 판매 돌풍 중심에는 새롭게 출시된 코란도 투리스모와 함께 코란도 스포츠, 코란도 C 등 '코란도 패밀리' 브랜드가 자리하고 있다.

상반기 국내 자동차 시장이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 위축으로 인해 전년대비 2.6% 감소한 상황에서도 쌍용차는 국내 완성차 업계 중 유일하게 증가세를 보이며, 내수시장에서 34%가 넘는 최대 성장률을 달성했다. 아울러 수출 역시 러시아, 중남미 지역 및 인도 현지 판매물량 확대로 인해 전년대비 15.4% 상승한 실적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지난 2분기의 경우 코란도 투리스모의 성공적인 출시에 힘입어 3개월 연속 1만2000대 이상을 기록하며 3만8195대를 판매, 당기순이익 또한 지난 2분기 흑자(62억원)로 전환 하면서 전년대비(215억원) 손익 구조 역시 큰 폭으로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유일 쌍용자동차 대표이사는 "제품 개선 모델의 판매 증가와 함께 마힌드라와의 시너지 및 수익성 확보를 위한 전사적인 노력에 힘입어 지난 2분기 흑자를 실현했다"며 "하반기에도 '뉴 코란도 C' 등 상품성 개선 모델을 통해 판매를 더욱 확대하고 수익성 개선에도 만전을 기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쌍용차는 지난 5월부터 조립 3라인의 2교대 체제 전환을 통해 SUV 수요 증가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또 지난 7월25일에는 임금협상을 4년 연속 무분규 타결로 마무리함으로써 안정된 노사관계를 바탕으로 총력 생산에 돌입하는 등 판매 활성화를 통한 경영정상화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