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원 굿세이닷컴 부사장 기자 2013.08.12 08:19:24
[프라임경제] 지난주 증시는 외국인의 매도 움직임으로 다소 위축된 모습을 보였다. 주중 발표된 미국의 양호한 경제지표 덕분에 강한 보합세를 나타낸 미국 등 선진국 증시와는 다른 양상이었다.
이것은 미국의 각 지역 연방준비은행 총재들의 잇단 출구전략 실시 발언 때문에 외국인들이 매수보다는 매도에 집중한 탓이다. 당분간 상승을 이끌 모멘텀 부재에 따라 이 추세는 8월말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경제지표는 시장의 예상치를 상회하는 양호한 모습이었다. 특히, ISM제조업 지수와 6월 무역적자의 축소, 소비자안정지수 등 많은 지표가 개선된 흐름을 나타내 경기회복에 대한 공감대를 확산시켰다.
이에 따라 미국 국채금리 역시 등락을 거듭했다. 하지만, 클리블랜드 등 각 지역 연준 총재들의 양적양화 축소에 대한 감축 의견이 잇단 보도되며 우리 증시는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다.
특히, 2주 전까지만 해도 꾸준한 매수세를 유지하던 외국인들이 나흘 연속 매도세를 보이며 수급을 악화시키고 있는데 당분간 해외발 이슈에 따라 등락을 거듭하는 모양새가 계속될 것으로 판단된다.
미국 국채금리 및 달러화 등락, 연방준비위원회의 출구전략 실시에 따른 경계심리와 안정심리의 교차, 일본 엔저의 지속, 유럽과 중국의 경제지표 등이 우리 증시의 변동성을 강화시킬 요인이다. 이 요인들에 따라 시장이 출렁이며 이 같은 상황은 내달 미국 연방준비위원회 회의가 개최될 때까지 지속될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의 국채금리 및 달러화 상승은 미국 경제회복에 대한 공감대에서 비롯된 것으로 이 자체가 위험요소는 아니다. 또, 출구전략 실시에 대한 우려 역시 이미 시장에 반영됐다는 것이 일반적인 진단이다. 이들 요인을 제외할 경우 가장 관심을 끄는 부분은 유럽의 안정과 이를 바탕으로 한 중국경제의 성장이다.
중국의 가장 큰 수출시장은 유럽이다. 따라서 유럽경제의 안정과 꾸준한 성장이 중국경제에 더없이 중요한데, 최근 유럽경제는 유럽중앙은행의 선제적 통화정책에 의해 안정적인 상황을 유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경제 역시 3분기에는 차츰 부진을 탈피할 것이라는 예측에 힘이 실리고 있으며, 이러한 긍정적인 기대를 반영해 상하이지수를 비롯한 아시아 증시는 일제히 상승움직임을 그리고 있다.
중국 경제지표가 시장의 기대에 부응하는 수준을 보인다면 우리 증시 역시 이 부분을 지렛대 삼아 상승세를 구가할 것이라는 예측이 많다. 이번 주에는 유럽 경기를 가늠할 수 있는 산업생산과 국내총생산(GDP) 발표가 예정됐다. 시장 예상에 부합하는 지표가 발표될 경우 우리 증시에도 반가운 소식이 될 것이다.
그간 미국경제의 회복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중국 경제에 대한 우려가 반영돼 우리 경제와 증시 역시 부진했다. 유럽경제의 안정을 연결고리 삼아 우리 증시도 국면전환의 계기를 맞게 될 수도 있으리라는 기대가 있다.
이번 주는 중국 경기부진에 대한 걱정이 다소 진정되고 우리 증시 또한 어느 정도 상승할 것이라는 예측이 많다. 하지만, 지난주에 여러 번 공표됐듯 미국 출구전략 실시에 대한 우려가 대두되고 있으므로 증시는 이들 요인으로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관측된다.
따라서 경기민감주보다는 중국 소비관련 종목을 중심으로 저가매수 대응하는 것이 유효하리라는 조언이 나오고 있으며 이러한 전망을 반영, 금주 지점장들이 가장 많이 추천한 종목에는 △한국콜마 △코스맥스 △LG전자 △네오위즈게임즈 △삼성엔지니어링 등이 선정됐다.
이와 함께 지난주 전국 현직 증권사 지점장들이 추천한 주요 유망종목의 주간 최고수익률은 △KG ETS(7.48%) △보령메디앙스(6.74%) △와이솔(4.83%) △삼성테크윈(1.45%) △에스엠(1.07%) △삼천리자전거(1.06%) 등이었다.
아울러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베스트 지점장에는 조선기 SK증권 안산지점장이 뽑혔다. 5개 종목 합계주간수익률 27.55%를 기록한 조선기 지점장은 대형 우량주 중심의 중후한 투자전략과 모멘텀 투자에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한편, 이 조사는 굿세이닷컴이 전국 증권사 지점장 40여명을 대상으로 지점당 5개씩 투자유망종목을 주간 단위 추천결과로 집계 분석한 것이며, 자세한 내용은 굿세이닷컴(www.GoodSay.com)에서 살펴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