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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아웃소싱] 이봉주 대표 "어렵다 생각하는 것에 올인해라"

티이에스, 열정·투자로 시니어인턴십 운영기관 중 전국 1위 달성

김경태 기자 기자  2013.08.11 14:4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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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모든 기업들은 급변하는 환경변화에 따라 끊임없는 경영혁신과 콘텐츠 개발, 조직의 강화를 통해 생존과 성장을 추구하고 있다. 이런 일들은 결국 우수한 인재들을 어떻게 확보해 조직의 목표를 달성하느냐에 따라 가능한 일이다. 인재 또한 개인의 미래와 목표를 실현해 줄 수 있는 기업을 찾는다. 전반적인 사회구조의 한계성으로 청년취업에서부터 전직과 이직, 중장년 ·노인일자리문제가 심각한 상황이고 이런 현상은 오랫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발 벗고 나선 기업이 있다. 바로 티이에스(대표 이봉주)다. 지난 2일 이봉주 티이에스 대표를 만나 청년·중장년·시니어 일자리 해결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는지 들어봤다.

티이에스는 지난 2009년 3월에 교육 및 취업컨설팅을 목적으로 설립됐다. 설립초기 대학의 취업지원 사업을 중점적으로 했지만, 이봉주 티이에스 대표는 다른 사람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취업'에 대해 생각하게 됐다.

이후 티이에스는 '취업'이라는 하나의 공통된 카테고리속에 인재파견과 채용대행을 하는 '인재서비스사업분야'와 대학의 미취업 졸업생과 졸업예정자의 직무역량강화교육과 취업지원서비스를 하는 '대학사업분야'를 진행하고 있다.

또 정부의 취업지원관련 위탁사업인 △중소기업청년인턴제 △취업성공패키지 △시니어인턴십 등 '정부사업분야'도 진행한다. 이 대표는 "세가지 사업분야가 서로 연결성이 있어 시너지 효과가 크기 때문에 비중은 똑같이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연결성 있는 사업분야를 함께 운영하는 것이 티이에스의 강점"이라고 설명한다.

◆국내 굴지 패션기업 인력파견

티이에스는 패션 분야 HR서비스에 강점을 가지고 있다. 이 대표는 패션관련 학원뿐만 아니라 패션학과와 MOU를 맺고, 관련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티이에스는 대학생들에게 현장 실무 중심의 교육으로 학생들에게 실무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 김경태 기자  
티이에스는 대학생들에게 현장 실무 중심의 교육으로 학생들에게 실무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 김경태 기자
패션 관련 고객사의 특성상 신규 매장을 오픈하게 되면 다수의 인원이 갑자기 필요한데, 티이에스는 이런 부분에 대해 인력을 충분히 공급해 고객사의 신뢰를 받고 있다. 또 현장에 대한 실무교육까지 진행해 수월하게 업무를 볼 수 있게 한다.

이 대표는 "학교에서 배우는 것은 패션에 대한 전체적인 커리큘럼을 배우지만, 우리가 하는 교육은 현장에서 실무 중심의 교육을 하기 때문에 학생들에게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고객사인 에이세컨즈는 "티이에스를 통해 파견 온 직원들은 목표의식도 뚜렷하고 오랫동안 근무 한다"며 "직원들에 대한 이직률 걱정이 없다"고 호평했다.

티이에스는 이처럼 패션분야의 인력파견뿐만 아니라 업무협약(MOU)을 맺은 대학들의 졸업자 및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취업컨설팅에서 잡매칭까지의 전반적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1:1 담당컨설턴트를 통한 취업전략을 수립하고 업종·직무·기업을 탐색하는 단계를 거쳐 입사지원 후 진행상황에 맞는 클리닉을 제공하고 기업 발굴 및 연계기업 추천을 병행해 실질적인 취업지원으로 연결시키고 있다.

이 대표는 "대학과 연계해 취업지원으로 연결시키는 것은 정부지원사업인 청년취업패키지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대학과 연계할 생각"이라고 말을 보탰다.

◆배운 만큼 보답해야…남들 하지 않는 일 도전

이 대표는 사업을 시작하기 전 '여성'이라는 성별적 차이로 차별을 겪을 것이라는 생각은 해보지 않았다. 다만 자신이 '사업을 할 수 있는 성향인지'와 '왜 사업을 하는지'에 대해서만 고민했다.

하지만 사업을 하게 된 결정적 이유는 30년 동안 직장생활을 하며 사회에서 배운 것을 다시 사회로 환원해야겠다는 마음에 따른 것이다.

이 대표는 "퇴임 후 내가 다시 재취업을 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보다는 취업하고자 하는 사람들을 위해 일자리 창출과 취업지원을 하는 것이 훨씬 보람되고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했다"고 부연한다.

   이봉주 티이에스 대표는 구직자들과의 모의면접을 통해 구직자들이 면접에서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알려주고 있다. ⓒ 티이에스  
이봉주 티이에스 대표는 구직자들과의 모의면접을 통해 구직자들이 면접에서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알려주고 있다. ⓒ 티이에스
이 대표는 자신이 오랫동안 직장생활을 하며 퇴임을 했기 때문에 중·장년층 취업지원사업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이 대표는 고령자를 대상으로 경제활동기회 확대와 고용시장 내 진입장벽 완화, 기업 직무분석을 통한 다양한 일자리 발굴을 꾸준히 해 지난 2011년과 2012년에 보건복지부 '시니어인턴십' 운영기관 중 전국 1위를 달성했다.

이 대표는 차별화가 되지 않으면 살아남기 힘들기 때문에 1위를 목표로 했다고 말한다.

"남들이 어렵다고 하는 것에 남들 보다 좀 더 노력하면 1등을 할 수 있는 확률이 오히려 더 높습니다. 때문에 남들이 겁내는 것에 도전한 것이고 1등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죠. 일반 운영기관에서는 운영 부분만 생각하지만 우리는 홍보마케팅팀을 따로 꾸려 스스로 홍보를 하고 일과 기업을 발굴했어요. 이런 부분이 차별화하고 있죠. 남들이 못하는 것을 잘하는 게 진정한 실력자 아닐까요."

◆함께 가는 사람 행복해야 '同行同幸'

티이에스의 기업문화는 조금 특별하다. 물론 티이에스 역시 매출에 무신경하진 않지만 설립된지 오래되지 않았기 때문에 수익보다는 기업의 사회적책임에 대해 더 중점을 두고 있다.

때문에 티이에스의 기업이념은 함께가는 사람이 행복해야 한다는 '同行同幸(동행동행)'이다. 힘없고 자신감 없는 기업문화는 어느 누가 들어와도 패배하기 마련이다.

그렇기 때문에 티이에스는 기업은 건전하고 열정적인 기업문화를 만들어 마음까지 건강하고 실력 있는 인재를 양성해 기업과 직원 모두가 계속 성장해 나가야 한다.

이 대표는 "고용창출은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의 이슈"라며 "건전한 기업문화는 고용창출을 앞당길 뿐만 아니라 사회의 무형의 자산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고용창출을 위해 정부에서 발표한 고용률 70%로드맵에 대해 아웃소싱이 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 어필하기도 했다.

"아웃소싱이라는 것은 내가 하는 것보다 더 잘하고 효율적인 곳에 맡기는 것입니다. 티이에스의 대학사업이나 정부사업도 크게 보면 아웃소싱입니다. 핵심분야와 관리분야를 제외하고 아웃소싱을 할 수 있도록 정부, 기업, 노조가 함게 노력한다면 고용과 성장 분배가 함께 이뤄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이 대표는 사회가 필요로 하는 인재 육성계획에 대해 역설했다. 이를 위해 학교와 기업의 중간에서 실무교육과 취업매칭을 효율적으로 만들어 나가도록 할 계획이다.

"기업은 인재 채용 때 능력과 더불어 성품·도덕성을 중요하게 생각해야 합니다. 하지만 인성은 하루아침에 형성되는 것이 아니죠. 때문에 취업교육 때 인성과 직장생활 교육도 함께 해 사회가 필요로 하는 인재를 양성하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