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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예비전력 300만kW 붕괴…전력수요 '최고치' 관측

윤상직 산업부장관, 긴급 대책회의 주재 '최대 고비'

최민지 기자 기자  2013.08.11 11: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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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폭염이 연일 이어지는 가운데 12일 예비전력이 200만kW대로 추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등 전력 수급상황에 빨간불이 켜졌다.

전력당국 관계자는 11일 "내일(12일)부터 산업계가 대부분 휴가를 끝내고 정상 조업을 하는데다 전국적으로 35도 안팎의 불볕더위가 이어져 예비전력 300만kW가 붕괴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예비전력이 순간적으로 250만kW 미만으로 떨어지거나 200만∼300만kW 사이에서 10분 이상 지속되면 주의경보가 발령된다. '주의'는 전력수급경보 3단계로, 만약 12일 '주의' 단계가 발령되면 지난해 8월6~7일 이후 처음이다.

아울러 전력당국은 12일 전력수요가 시간당 평균 7600만kW 안팎에 이르러 올 여름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관측했다. 이는 절전규제·산업체 조업조정 등 가용한 수요관리를 총동원한 예상치다. 기본 공급력이 7762만kW임을 감안하면, 전력수급이 위험수위에 도달할 수도 있다.

이와 관련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1일 오후 한국전력에서 전력 유관기관장을 소집, '긴급 전력수급 위기 점검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예비전력 수치에 따른 비상조치 시나리오를 점검하고 절전규제 등 수요관리를 극대화할 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