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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헬로비전, 2분기 영업익 '반토막'

가입자 유치 경쟁 심화로 전년比 47% 감소

최민지 기자 기자  2013.08.09 14:5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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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CJ헬로비전(037560·대표 변동식)이 전 부문 가입자 순증을 기록했지만, 수익성은 대폭 하락했다.

CJ헬로비전은 올해 2분기 매출 2849억원, 영업이익 237억원, 당기순이익 166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34% 증가,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47%, 48% 감소한 수치다.

이 같은 수익성 하락은 △디지털전환 관련 상각비 증가 △가입자유치 경쟁 심화에 따른 사업비 증가 △홈쇼핑 송출수수료 변동분에 대한 미반영 등이 주된 요인으로 작용했다.

사업별로 케이블방송부문 매출은 디지털 가입자 14만3000명 증가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5% 오른 990억원을 달성했다. 6월말 기준 CJ헬로비전의 디지털 전환율은 50%에 이른다. 또, 인터넷 집전화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3% 신장한 125억원이었다. 인터넷의 경우 353억원, 헬로모바일은 734억원, N스크린 서비스 티빙은 26억원을 마크했다.

그런가 하면 CJ헬로비전 방송가입자는 2분기 동안 10만명이 증가했다. 2분기 중 인수가 완료된 나라방송가입자 8만2000명을 제외하고도 1만8000명이 늘었다. 같은 기간 인터넷 가입자는 3만명, 인터넷전화 가입자는 2만명이 넘는다.

CJ헬로비전은 3분기부터 가입자와 매출성장세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CJ헬로비전 관계자는 "이번 2분기 실적 집계에 올해 인수 계약을 체결한 나라방송, 영서방송, 호남방송, 전북방송은 포함되지 않았다"며 인수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에 대한 실적이 반영되는 3분기 실적 향상을 기대했다.
 
이에 따라 CJ헬로비전은 △올해 인수한 SO에 대한 시너지 강화 △고객 선택권을 넓힐 수 있는 서비스 지속 개발 △ UHD TV, 스마트 셋톱박스 등 차세대 방송통신 융합 서비스 제공 △ RF오버레이 기술을 활용한 기가인터넷 및 기가와이파이 보급 확대에 힘쓸 예정이다.

변동식 CJ헬로비전 대표는 "날로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유료방송 시장에서 경쟁력 확보를 위한 선제적 투자는 장기적 관점에서 매우 중요하다"며 "CJ헬로비전의 앞선 연구개발(R&D) 역량을 바탕으로 고객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해 미래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