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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병헌 민주 원내대표 "새누리, 광장공포증 재발"

장외투쟁금지입법 발언 전면 비판 "MB정부, 서울광장 집회 봉쇄 상기해야"

정금철 기자 기자  2013.08.09 10:3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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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가 새누리당의 장외투쟁금지입법 발언을 강력히 비판했다.

전 원내대표는 9일 서울광장에 마련된 천막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시민과 함께하는 것을 막겠다는 초법적이고 반민주적인 발상이 집권여당 대표 입에서 버젓이 나오는지 참으로 개탄스럽다"고 운을 뗐다.

이어 "새누리당 대표가 장외투쟁을 막는 법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믿기 어려운 발언을 했다"며 "새누리당의 '광장공포증'이 재발했다"고 날을 세웠다.

특히 전 원내대표는 이명박 정부 당시의 서울광장 집회 봉쇄를 거론하며 민심에 충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새누리당은 국정원 대선 개입 진실규명을 방해하지 말아야 한다며 김무성 새누리당 의원과 권영세 주중대사의 증인채택에 합의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는 전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 의원들이 거리에서 정치활동을 하는 일에는 심각한 재고가 필요하다"며 "대책이 필요하다면 입법을 통해 마련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