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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 직장인 절반 '수그리족'

휴대전화 이용해 문자 주고 받거나 콘텐츠 접해

김경태 기자 기자  2013.08.09 08:4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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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직장인들이 출근하는데 평균 걸리는 시간은 얼마일까. 9일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남녀직장인 1227명을 대상으로 '직장인의 출근길 모습'을 조사한 결과, 평균 53분 걸린다고 답했다.

출근 교통수단은 과반수이상인 69.1%가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있었으며, 자가용으로 출근하는 직장인은 20.8%로 5명중 1명 정도에 그쳤다. 이 밖에 자전거나 도보로 출근하는 직장인도 5.3%였다.

그렇다면 1시간에 달하는 출근길에 직장인들은 무엇을 하고 있었을까. 이에 대해 복수응답한 결과, 출근길 직장인의 절반정도는 일명 '수그리족'인 것으로 나타났다.

'수그리족'은 휴대전화를 이용해 문자를 주고받거나 콘텐츠를 접하느라 몸을 수그리고 액정화면에 집중하는 사람이나 무리를 뜻하는 말로, 출근길 스마트론이나 테블릿PC 등 '모바일 기기를 이용한다'고 답한 직장인이 56.8%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 '음악감상'이 54.2%였으며, '잠을 잔다'는 직장인은 11.9%였다.

모바일기기로는 '모바일 뉴스를 본다'는 직장인이 23.8%로 가장 많았고, 이외에는 △영화·드라마를 본다 12.6% △공부를 한다 11.2%로 조사됐다.

특히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직장인 중에는 10명 중 7명에 달하는 70.8%가 '모바일 기기를 이용한다'고 응답했고, 자가용이나 자전거·도보로 출근하는 직장인들은 '음악감상'을 한다는 답변이 최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