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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 2분기 영업익 2075억, 전년동기대비 160.8%↑

스판덱스, 타이어보강재, 중공업등 전사업부문 호조…분기 최고 매출 달성

이보배 기자 기자  2013.08.08 16: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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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효성이 8일 2013년 2분기 실적을 발표, 스판덱스, 타이어보강재, 중공업 등 전사업부문 호조로 분기 최고 매출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효성에 따르면 효성은 2분기 3조357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영업이익 역시 큰 폭 증가한 207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60.8%, 전 분기 대비 116.1% 증가한 수치다. 당기순이익 역시 687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5310.9% 증가해 전 분기 대비 흑자 전환을 이뤄냈다.

이와 관련 효성 관계자는 "섬유 부문은 스팍덱스의 아시아, 터키, 중국 지역의 판매가 확대됐고, 판가 상승 및 원료 가격 하향안정화 등에 따라 수익성 호조세가 지속됐다"면서 "나일론 및 폴리에스터도 고수익 차별화제품의 판매가 확대 및 판가 인상 등으로 수익성이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산업자재 부문에서는 타이어보강재가 매출 상승에 기여했다. 국내 및 아시아 타이어업체를 대상으로 판매가가 증가했고, 환율 상승과 원료가 하락 등으로 수익상이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이 밖에 안전벨트용 원사, 북미/중국 시장의 에어백 직물도 판매량이 증가해 수익성이 개선됐다. 다만, 효성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타이어시장 저성장, 경쟁과열 등으로 시장 여건이 좋지 않지만, 일본, 아시아 시장 등 신규 고객 확보를 통해 판매 증가 추세를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그런가 하면 중공업 부문의 흑자 전환이 눈길을 끈다. 환율 상승, 원자재 가격 하락 등의 외부 요인과 설계 개선 등을 통한 원가 절감, 고수익 수주 건에 대한 조기 매출 실현 등의 결과로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흑자 전환을 이뤄낸 것.

3분기에는 고수익 수주건 감소로 일시적인 실적 감소가 예상되지만 전략적 수주물량의 비중 감소 및 수주 수익성 관리를 통한 실적 회복 추세는 유효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효성은 기존 핵심사업의 시장 지배력 확대와 함께 플로필렌 증설, 탄소섬유, TAC 필름, 광학용 및 산업용 PET 필름 등 신성장 사업을 집중 육성함으로써 지속적인 성장을 견인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