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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성장도 벗어났으니…한은 기준금리 동결 '관망'

임혜현 기자 기자  2013.08.08 10: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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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8일, 기준금리를 3달째 동결키로 결정했다. ⓒ 프라임경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8일, 기준금리를 3달째 동결키로 결정했다. ⓒ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미국의 출구전략을 앞두고 금융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 관망세를 이어갈 필요가 대두된 것 때문으로 보인다.

한은은 8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기준금리를 연 2.5% 수준에서 묶기로 결정했다. 이는 3개월째 동결이다. 한은이 금리의 동결을 택한 이유는 경기지표가 개선 흐름을 보이는 상황이라는 점을 고려했기 때문이다. 지난 2분기 국내총생산 통계를 보면 9분기 만에 0%대 성장에서 벗어났다. 굳이 기준금리를 움직이는 처방을 하지 않아도 될 가능성을 엿본 셈이다.

이렇게 우리 경제가 서서히 회복속도를 높이고 있는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미국 등의 정책 방향에 따라 금융 시장에 큰 파장이 일 가능성은 아직 남아있다. 출구전략 등의 진행 여부가 윤곽을 확실히 드러낼 때를 대비해 기준금리 카드를 남겨 놓고 싶은 한은의 의중이 동결로 가닥을 잡았다는 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