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한국투자證 "은행권 관리비용 분석해 보니 3년전 수준"

판관비 절감은 어렵고 대손비용 줄이기가 관건 지적

임혜현 기자 기자  2013.08.08 08:18:00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은행업계가 저수익시대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투자증권에서 대손비용 절감이 관건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이고은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7일 저녁 보고서에서 "은행업종의 경상이익 추이를 살펴보기 위해서 일회성 요인들을 제거해 본 결과 지난 3년간 순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은 모두 감소한 반면 관리비용은 3년전 수준을 유지하고 있었다"고 공개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성장이 제한적인 현 상황에서 ROE를 높이기 위해선 결국 비용을 절감하는 것이 중요한데, 판관비 절감은 단기간에 어렵다"고 지적했다. 결국 안정적인 건전성을 통한 대손비용 절감이 중요해 보인다는 게 이 애널리스트의 전망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한편 향후 업계 전망에 대해 "2분기 경상 대손비용은 은행업종 모두 개선되고 있어 희망적"이라면서 "그 중 특히 KB금융은 대손비용 개선폭도 크고 2분기 부동산 경기 활성화시 가계대출 증가세가 컸기 때문에 탑픽으로 유지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현재 자율협약을 체결 중인 조선사들에 대한 익스포져가 적으면서도 충당금 전입률은 높아 추가 대손전입의 리스크가 가장 낮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