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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다드차타드, 한국 영업권 10억달러 상각처리

임혜현 기자 기자  2013.08.07 17:5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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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초국적 금융기관인 스탠다드차타드(SC)은행이 한국에서 개인부채 탕감의 영향으로 10억달러의 영업권 상각을 단행했다고 6일(현지시간) 발표해 눈길을 끌고 있다.

SC은행은 이번 조치를 포함, 한국에서 올 상반기에 8억6100만달러(약 9600억원)의 세전 손실을 기록했으며 SC은행 전체로는 세전이익이 전년동기의 39억달러에서 16% 감소한 33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SC은행이 영업권을 상각키로 한 것은 2004년부터 시작된 우리 정부의 개인부채 탕감정책의 영향으로 회수불능 여신이 급증한 점, 향후 발생할 부실채권에 대한 충당금이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그간 현지화 정책을 통해 한국 시장과 직원들에게 다가서기 위한 노력을 했으나, 노조 활동으로 길게 분쟁을 겪었던 경험도 이 같은 판단에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