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은행 수신 큰 폭 감소 '수시입출금식 유출 바람 탓'

임혜현 기자 기자  2013.08.07 13:18:56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지난달 은행 수신이 수시입출식예금 대거 유출로 크게 줄어들었다. 은행의 가계대출도 취득세 감면혜택 종료로 전월보다 증가폭이 줄었다.

한국은행의 '7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은행 수시입출식예금이 한달새 23조4000억원이 빠져 나갔다.

이는 부가세 등 세금납부와 지난달 일시적으로 유입된 금융기관 자금 유출 때문으로 풀이된다.

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정기예금은 7000억원 늘었고, 양도성예금증서(CD)와 은행채는 일부 은행을 중심으로 발행수요가 늘면서 각각 2조9000억원, 1조7000억원 증가했다. 이에 따라 7월중 은행 수신은 17조1000억원 감소했다.

자산운용사 수신도 전월에 이어 감소세를 보였다. 대표적인 단기자금 운용수단인 머니마켓펀드(MMF)의 경우 지난 6월 3조9000억원 유출에 이어 7월에도 1조7000억원이 유출됐다. 기업 등 법인들이 수익률이 낮은 MMF 대신 채권 매입으로 방향을 틀었고, 일부는 주식시장에 유입됐을 가능성이 있다. 주식형펀드 수신은 지난달 7000억원 증가했다.

7월중 은행의 가계대출(모기지론양도 포함)은 2조8000억원 늘었지만, 지난 6월(5조8000억원)의 절반에도 못미친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