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락앤락, 2분기 영업익 전년比 13% ↑ 매출 1% ↓

中 내수매출 사상 첫 분기 700억대…산아제한정책 완화 시사로 성장 기대

정금철 기자 기자  2013.08.07 09:55:35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글로벌 주방생활용품 전문기업인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락앤락(115390·대표 김준일)은 2013년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344억원, 영업이익 237억원, 당기순이익 173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2분기 매출은 전년동기에 비해 1% 감소했으나 판매관리비의 지속 관리로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3%, 전 분기 대비 19% 늘어나며 영업이익률은 17.6%를 마크했다.

2분기 전체매출의 약 58%를 차지한 중국법인 매출은 전년동기에 비해 인민폐(RMB) 기준 23% 증가한 726억원으로, 사상 첫 분기 매출 700억원대에 들어섰다. 이 중 저장용품이 전년동기에 비해 28.8% 증가한 312억원, 아웃도어용품은 22.1% 늘어난 225억원, 기타(주방· 리빙·조리 등)는 13.9% 신장한 189억원으로 제품 카테고리별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중국시장에서 대형 특판거래처의 출고증가가 이어지며 락앤락 플라스틱 밀폐용기 151억원어치를 판매, 전년동기와 비교해 50% 증가했고 조리기구 쿡플러스는 할인점 입점과 특판, 홈쇼핑 등 전 채널의 고른 판매로 68% 늘어난 60억원의 매출을 이뤘다.

또한 지난 3월 '2013년 중국 브랜드파워지수(C-BPI)평가'에서 일본 보온병 전문업체 타이거를 제치고 1위에 오른 보온·보냉병 '핫앤쿨'은 수급안정화와 다양한 신규아이템 개발로  60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대비 68% 증가했다.

글로벌 경기침체 속에서도 견조한 경제성장을 보이고 있는 동남아시아 내수시장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달러화 기준 17%) 성장한 72억원을 기록했다. 온라인과 도소매 채널을 중심으로 '핫앤쿨' 매출 신장률은 9.7%를 기록했고 특판, 직영점을 통한 조리기구와 리빙용품의 매출이 122% 급증, 이 지역 내수시장 매출을 견인했다.

다만 국내에서는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으로 전년동기 대비 31% 감소한 317억원의 매출을 올리는데 그쳤으나 밀폐용기를 비롯한 수납제품, 아웃도어 제품 등 시즌제품 매출은 전 분기 대비 21% 성장했다.

김성태 락앤락 경영지원실 상무는 "외형적 성장보다 내실경영에 주력한 결과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영업이익률이 17% 이상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시장이 사상 첫 분기 매출 700억원을 기록하며 견조한 성장을 보이는 가운데 최근 중국 정부가 산아제한 정책 완화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어 향후 중국시장에 선보인 영유아용품 '헬로베베'의 가시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