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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업계 , '해외 명품 대전' 본격 돌입

전지현 기자 기자  2013.08.07 09:3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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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국내 백화점업계가 오는 8일 롯데백화점을 시작으로 해외명품 대전에 본격 돌입한다. 해외명품 대전은 일년에 중 2월과 8월에 두번 진행되는 해외명품 대표 행사로, 패셔니스타들에게 주목받고 있는 이벤트다. 특이 이번 대전에는 기존에 참여하지 않았던 수입 브랜드들이 대거 합류, 가격 할인에 나선다는 점에서 눈여겨 볼만 하다는 분석이다.

시작은 롯데백화점이 가장 빠르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8일부터 11일까지 소공동 본점에서 '제10회 해외명품대전'을 진행, 90여개 브랜드가 참여한다. 전체 준비 물량도 400억 수준으로 선보인다.

명품대전 최고 인기 브랜드인 에트로, 멀버리, 폴스미스, 듀퐁, 힐앤토트, 훌라를 비롯해 발렌시아가, 고야드, 발리 등 미입점 브랜드와 엘리자베스아덴, 스틸라 등 화장품 브랜드도 최초로 참여한다.

기존 해외명품대전이 핸드백, 스카프 위주였던 것과 달리 이번 행사는 최근 구매 트렌드에 맞게 의류 상품들이 많이 보강돼 선택의 폭이 다양해졌다.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15일부터 18일까지 본점과 센텀시티점에서 '신세계 해외명품 대전'을 펼친다. 이에 앞서 신세계 본점, 강남점, 경기점에서는 9일부터 한여름 모피대전을 펼치고 비수기 고객 수요 선점에 나섰다.

연일 계속되는 폭염에 더위를 피해 백화점에서 피서를 즐기는 고객이 늘면서 단가가 높은 겨울 상품을 한데 모은 대형행사를 통해 매출 볼륨을 키우고자 하는 것이다. 올해 가을, 겨울 상품은 전체 상품의 35% 정도로 역대 8월 해외 명품 대전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신세계해외명품대전은 분더샵, 마이분, 디젤, 돌체앤가바나, 알렉산더왕, 비비안웨스트우드, 소니아리키엘, 닐바렛, 질샌더, 슈컬렉션 등 파워브랜드를 비롯해 올해 처음으로 부르넬로쿠치넬리, 띠어리, 릭오웬스, 겐조, 체사레파쇼티 등 의류, 슈즈 등 다양한 장르의 총 50여개 브랜드가 참여해 30 ~ 7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해외명품대전과 더불어 8월 한여름 모피 대전도 9일부터 25일까지 펼쳐진다. 이번 모피 대전은 진도, 근화, 윤진, 동우 등의 기존 브랜드는 물론 올해 처음으로 태림, 줄라아나 태조, 그레이트그린랜드 등 신규 브랜드도 참여해 역대 최다인 15개 브랜드가 참여한다.

현대백화점의 명품대전은 타사에 비해 다소 늦게 열린다. 19일부터 21일까지 압구정본점, 22일부터 25일까지 무역센터점에서 '해외 패션 대전'을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멀버리·에트로·파비아나필리피·비비안웨스트우드·발렌티노 등 총 70여 개 수입 브랜드가 참여한다.

특히 무역센터점 해외 패션 대전에는 그동안 행사에 참여하지 않았던 랑방·끌로에를 비롯해 하이엔드 수입편집숍 '무이'의 입점 브랜드 30여개가 처음으로 행사에 참여한다.

지난해보다 20%이상 늘어난 총 300억원의 물량이 투입되며, 올해 봄·여름 시즌 상품과 지난 가을·겨울 시즌 상품을 30~70% 저렴하게 판매한다. 가을 겨울시즌 이월 상품의 비중이 60%를 차지한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그동안 행사에 등장하지 않았던 브랜드들도 첫 선을 보이는 만큼 다양한브랜드를 알뜰하게 구매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행사 물량과 참여 브랜드가 역대 최고 수준인 만큼 압구정본점, 무역센터점 외에도 추후 목동점, 신촌점 등 서울 시내 주요 점포에서 동일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