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뉴욕증시, 또다시 양적완화 축소 리스크에 발목

정금철 기자 기자  2013.08.07 08:28:06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미국의 양적완화(QE) 축소 우려가 뉴욕증시에 드리우자 주요지수가 동반 하락했다.

6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93.39포인트(0.60%) 하락한 1만5518.74를 기록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9.77포인트(0.57%) 떨어진 1697.37, 나스닥 종합지수는 27.18포인트(0.74%) 내린 3665.77로 거래를 마쳤다.

전일에 이어 미국 양적완화 축소 우려가 투자심리를 냉각시켰다. 리처드 피셔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의 발언 이후 미국 연방준비은행 총재들이 올해 내 연방준비제도의 자산매입 규모 축소를 언급한 것.

이날 연방준비은행 내 대표적 '비둘기파'인 찰스 에번스 시카고 총재는 "경제 성장률이 올해 하반기에 2.5%로 높아지고 내년에 3%를 넘어서게 되면 연준은 올 하반기부터 양적완화 규모를 축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데니스 록하트 애틀랜타 총재도 "양적완화 축소가 올해 남은 세 차례(9, 10, 12월)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시작될 수 있다"며 에번스 총재의 견해에 동참했다.

다만 미국의 6월 무역수지 적자 규모는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 6월 무역수지 적자는 342억달러로 지난달에 비해 22.4% 감소했다. 이는 당초 시장예상치 435억달러를 밑도는 것으로 2009년 10월 이후 최저수준이다.

한편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9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전일과 비교해 1.26달러(1.2%) 내려간 배럴당 105.30달러에,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52센트(0.5%) 떨어진 배럴당 108.18달러에 체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