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현 기자 기자 2013.08.06 16:36:47
[프라임경제] 1959년에 첫 생산된 바비인형은 지금까지 여자 아이들의 우상으로 남아 있습니다. 루스와 앨리엇 핸들러 부부가 창업한 마텔사에서 만든 '바비(Barbie)'는 사실 이 부부의 어린 딸 이름 '바바라'에서 딴 것이라고 하죠.
금발과 흑갈색 머리를 한 이 인형은 얼룩말 무늬의 수영복을 입고 수줍은 표정으로 아래쪽을 힐끔 쳐다보는 표정을 하고 있었는데 당시 사람들은 이 인형의 외형에서 큰 충격을 받았다고 합니다.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바비 키즈룸. ⓒ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
바비 인형의 신체구조를 175cm 키의 성인 기준으로 계산하면 50kg의 몸무게, 36-18-33(가슴-허리-엉덩이)이라고 하죠.
따라서 바비는 그녀와 어린 시절을 함께한 아이에게 여성의 몸에 대한 왜곡된 관념을 심어 외모지상주의를 부추긴다는 이유로 한때 비판의 중심에 서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현재 바비는 단순한 장난감을 넘어 그녀가 만들어내는 핑크빛 세계관을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현실 속 자아에 빗대 소비하고, 이상화하고 있습니다.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바비 레이디스 룸. ⓒ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
이렇듯 핑크빛 우상이 된 바비 세상을 국내에서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있어 전지현의 호텔프리즘을 통해 살펴볼까 합니다.
소개할 곳은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인데요, 이 호텔에서는 글래머러스한 바비 세상을 경험할 수 있는 '바비 스위트 포 레이디스(Barbie Suite for Ladies)' 패키지를 여성 고객 대상으로 선보이고 있습니다.
여성 고객 대상 바비 룸은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에서 딱 1개만 운영하고 있습니다. 벽지부터 모든 가구를 핫핑크, 블랙 등 강렬한 컬러로 포인트를 준 것이 특징이죠. 실제로 오픈 한지 며칠 만에 주말 예약 문의가 빗발쳐 그 인기를 실감할 정도로 떠오르는 'MUST GO(머스트 고)' 장소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바비 레이디스 룸. ⓒ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
소녀들의 감성이 그대로 담긴 바비 키즈룸은 핑크를 메인 컬러로 모든 가구와 목욕 용품까지 바비 전용 제품으로 꾸며진 것이 특징이죠. 연중으로 운영되는 바비 키즈룸은 객실 1박과 다이닝&카페 '더뷰' 조식 이용, 바비 초콜릿, 클럽 라운지 해피아워 혜택도 제공됩니다.
지난달 30일 바비는 친구들을 방으로 초대하기도 했습니다.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은 '바비 오픈 하우스'를 통해 바비 키즈룸과 바비 래디디스룸을 호텔 투숙객과 고객에게 공개했죠. 이날 고객들에게는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한시간 간격으로 바비의 룸을 직접 둘러보고 사진 촬영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져 큰 호응을 얻기도 했습니다.
쉐라톤그랜드워커힐 바비 키즈룸. ⓒ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
불 꺼진 방에서 편안한 잠옷으로 안락함을 갖추고, 베개에 머리를 묻은 상태에서 도란도란 나누는 이야기는 동화 속 공주 보다 달콤한 초콜릿과 새콤한 자두 향 보다 소중한 치명적인 매력을 갖습니다.
핑크빛 바비 세상 속에서 즐기는 단 하루의 소중한 추억, 아이 혹은 친구와 함께 색다른 추억을 만들고 싶다면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의 바비 콘셉트 룸을 눈여겨보는 것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