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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이 선택한 일자리 창출 1번지 '콜센터'

김기현 정책위의장 "반듯한 시간제 일자리 위해 당정 적극 협력할 터"

이종엽 기자 기자  2013.08.06 13: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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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여야가 극한으로 대치 중인 가운데 민주당은 광장으로 새누리당은 민생 현장 방문으로 8월 정국을 스타트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박근혜정부의 핵심 국정 목표의 하나인 '고용률 70%'달성을 위한 선결 과제인 '반듯한 시간제 일자리 창출'을 위해 새누리당 주요 당직자와 고용노동부 및 강원도가 한 자리에 머리를 맞댔다.

당정 주요 관계자들이 냉각된 정국에서 일자리 창출을 위해 휴가를 마다하고 한달음에 달려 간 곳은 강원도 춘천 소재 한국고용정보.

  김기현 새누리당 정책위의장은 콜센터 산업 발전이 여성일자리 창출로 직결되기에 이와 관련된 법안들을 꼼꼼히 살펴 볼 것을 약속했다. ⓒ프라임경제  
김기현 새누리당 정책위의장은 콜센터 산업 발전이 여성일자리 창출로 직결되기에 이와 관련된 법안들을 꼼꼼히 살펴 볼 것을 약속했다. ⓒ프라임경제
한국고용정보는 일반적으로 알려진 콜센터 전문 회사로 여성 인력이 전체 인원의 90%이상을 차지하는 곳으로 경력 단절여성, 재취업 여성, 고령 여성 등 다양한 여성 인력과 이들을 위한 맞춤형 근무, 보육 시설 등으로 여성과 지역, 육아를 원스톱으로 케어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

김기현 새누리당 정책위의장은 "정부가 시간제 일자리를 확충하겠다고 해 비정규직을 양산한다는 여론이 있었지만 이는 시간제 일자리 수요가 현장을 따라가지 못하기 때문"이라며 "수요와 공급이 실제 성과로서 이어지기 위해 관련 입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정현옥 고용노동부 차관은 "양질의 시간제 일자리의 핵심은 차별없는 근로조건이 보장되는 것"이며 "구미 선진국에서 활용되고 있는 대체인력 시간제 채용 의무화, 양질의 시간제 일자리 창출하는 기업에 사회보험료지원, 세액공제등 다양한 혜택 제공을 골자로 한 법률안을 제출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이어 정 차관은 "양질의 시간제 일자리의 핵심은 여성이며, 이를 위해 공공부문에서 앞장서서 모델을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새누리당, 고용노동부, 강원도의회 등 민생힐링 방문단들은 여성 상담사들의 체력을 단련 시설을 둘러 보고 있다.ⓒ프라임경제  
새누리당, 고용노동부, 강원도의회 등 민생힐링 방문단들은 여성 상담사들의 체력을 단련 시설을 둘러 보고 있다.ⓒ프라임경제

현재 대부분의 여성들이 출산, 육아, 가사 등으로 인해 경력이 단절되고 가계 소득을 남성에게만 의존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할 때 콜센터 산업은 상당히 매력적인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특히 이번에 당정이 민생 행보의 첫 번째 사업장을 콜센터 산업으로 지목한 것 역시, 가정 경제 보탬은 물론 여성의 사회재진출과 보육이라는 세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사실상 유일한 산업으로 평가받는 것과 결코 무관치 않다는 평가다.

송영득 한국고용정보 대표는 "현재 주야 4시간 근무를 비롯한 전일제 근무 등 다양한 업무가 상존하면서 효율성은 물론 업무 성과에도 많은 보탬이 되고 있어 향후 시간제 일자리에 대한 인식개선과 확대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한국고용정보에서 직접 시간제 일자리로 일하고 있는 상담사들도 직접 참여해 관심을 모았다.

  김기현 새누리당 정책위의장, 김현숙 제5정조위 부위원장, 정현옥 고용노동부 차관, 박상수 강원도의회의장, 손영득 한국고용정보 대표, 이광일 KB카드 상무이사 등은 우수한 보육시설들을 둘러보고 여성일자리 창출에 콜센터 산업이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다짐했다.ⓒ프라임경제  
김기현 새누리당 정책위의장, 김현숙 제5정조위 부위원장, 정현옥 고용노동부 차관, 박상수 강원도의회의장, 손영득 한국고용정보 대표, 이광일 KB카드 상무이사 등은 우수한 보육시설들을 둘러보고 여성일자리 창출에 콜센터 산업이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다짐했다.ⓒ프라임경제

조성미 상담사는 "결혼 이후 집에서 아이만 키우다가 취업하려 했지만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매번 거절당했다. 일하고 싶은 열정은 있는데 구인하는 업체가 없는 상황에서 만난 시간제 일자리로 집에서는 자랑스러운 엄마, 직장에서는 유능한 커리어우먼이라는 내 모습을 되돌아 본 소중한 계기가 됐다"고 말해 큰 호응을 이끌어 냈다.

황규만 컨택센터산업협회 사무총장은 "콜센터로 불리는 컨택센터 산업은 여성 일자리 창출을 위한 최적의 조건을 다 갖춘 산업"이라며 "잔업과 야근이 없고 충분한 보육시설과 급여 체계 등으로 정부가 관심만 가져준다면 즉시 일자리 3만개는 바로 만들어 낼 수 있는 블루오션"이라고 밝혀 향후 콜센터 산업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해 관심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