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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대표 횡령' 도화엔지니어링 급락

4대강 사업 과정서 수백억대 비자금 조성…거래소, 18시까지 조회공시 요구

정금철 기자 기자  2013.08.06 10: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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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한국거래소는 6일 코스피 상장사인 도화엔지니어링(002150) 김영윤 전 대표이사 회장의 횡령혐의 보도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답변기한은 이날 오후 6시까지다.

이날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여환섭)는 4대강 사업 과정에서 수백억원대 회사자금을 빼돌려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로 김 전 회장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회사 관계자들을 소환 조사해 관련 진술을 확보하고 4대강 설계수주를 빌미로 원청업체인 대우건설 측에 현금 4억원 정도의 청탁금을 건넨 정황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7일경 김 전 회장의 영장실질심사를 실시할 것으로 보이며 구속 수사 과정에서 비자금조성 규모와 사용처를 가리는 동시에 타 업체들의 비자금 조성 여부도 집중 추궁할 계획이다.

2009년 4대강 공구 설계를 따낸 이 업체는 4대강 사업 최대 수혜주로 부상했으나 지난 5월 중순 4대강 입찰담합 의혹과 관련, 압수수색을 받았으며 지난해 1월에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의 특별세무조사에서 50억원가량의 세금을 추징당한 바 있다.

한편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며 이날 오전 10시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도화엔지니어링은 전일대비 540원(10.61%) 급락한 4550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