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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쪽 장마가 고추價 잡았네…건고추 전년比 40%↓

홍고추 주요 산지, 비피해 적어 출하량 20% 증가

전지현 기자 기자  2013.08.06 09:2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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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최근 2년 간 8월 본격적인 출하 시기를 앞두고 급등세를 지속하던 건고추가 올해는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건고추(600g/화건초/上품) 가락시장 도매 가격은 7250원으로 작년 이맘때보다 42% 가량 크게 하락한 상태다.

   햇 건고추. ⓒ 롯데마트  
햇 건고추. ⓒ 롯데마트
올해 건고추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이유는 반쪽 장마의 영향이 크다. 그동안 건고추는 여름 폭우와 탄저병 피해로 출하량이 급감하며 급등세를 지속해 왔다.

그러나 올해의 경우 집중 호우로 피해가 컸던 중부 지방과 달리 홍고추의 주요 산지인 전북, 전남, 충남 등 남부 지방은 비 피해가 거의 없고, 작황이 좋아 홍고추 출하량이 작년보다 20% 가량 증가한 것이다.

따라서 올해는 햇 건고추를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게 됐다.

롯데마트도 햇 건고추 출하 시기에 맞춰, 오는 8일부터 14일까지 '햇 건고추 예약 판매'를 실시, 전북 정읍, 안동, 충남 서천 산지의 건고추를 저렴하게 판매한다. 대표 품목으로 국산 햇 화건초(3kg) 4만1500원, 국산 햇 태양초(3kg) 4만5000원 등 시세 대비 30% 가량 할인한 가격에 선보인다.

해당 상품은 오는 8일부터 14일까지 롯데마트 전국 매장 '도와드리겠습니다' 코너나 인터넷쇼핑몰에서 접수 가능하며, 예약 구매한 상품은 27일부터 31일까지 산지에서 직접 무료 제분 및 배송한다.

한편 같은 기간 동안 매장 내 즉시 판매 상품도 함께 선보인다. 깨끗이 씻은 건고추(2.1kg)를 시세 대비 30% 가량 저렴한 3만5000원에 판매한다.

우영문 롯데마트 채소곡물팀장은 "올해는 가격이 폭등했던 작년과 달리 건고추 작황이 좋아 가격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며 "출하 시기에 맞춰 산지 직송 판매를 통해 건고추를 저렴하게 판매하는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