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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색깔있고 즐거운 목포 해양문화축제는 이루어 지고 있다

나광운 기자 기자  2013.08.06 09: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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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여름철이면 목포를 비롯한 전남 서남권 지역 지방자치단체마다 축제 열기로 후끈 달아오른다. 올해도 항구도시 목포에 항구 특색을 살린 해양문화축제가 열리면서 다채로운 행사가 한창이다.

목포는 해양문화축제를 통해 바닷물이 흐르고 갯내음이 나는 개성있는 문화를 형성해가고 있다고 평하고 싶다. 목포뿐 아니라 십수억원을 들여 만드는 대형 관광축제에서 몇 천만원 예산으로 조촐하게 치러지는 농촌 마을축제에 이르기까지 축제를 여는 지방자치단체가 그 수와 형태도 실로 다양하다.

하지만 축제를 열고 있는 지역마다 축제를 통해 지역문화를 성장시키고 지역에 대한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고 본다. 아울러 축제가 끝날 때 마다 아쉬운 점이나 보완해야 할 사항 등을 자체 점검하고 좋은 의견을 나누는 등 개선방향에 대한 논의도 계속되고 있다.

그때마다 단골로 등장하는 지적사항중 하나가 인위적인 축제를 지양해야 한다는 점이다. 축제 분위기를 조성할 목적으로 인원동원을 통해 즐거워야 할 축제가 되레 부담가는 행사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축제를 보는 시각이나, 축제에 임하는 자세가 이럴 경우 축제는 축제의 목적 달성은 고사하고 고작 전시성 행사에 그치고 만다. 자발적으로 즐거운 마음으로 참여할수 있도록 동기부여 등으로  동참을 유도하면 해결될 수 있으리라고 본다.

축제는 먼저 이지역 주민인 목포시민들이 즐거워야 한다. 그러면 외지 관광객들도 스스로 목포를 찾아와 동참 할 것이다. 목포 시민들이 즐겁도록 하기 위해서는 준비단계에서부터 마무리단계까지 지역민들을 주인공으로 하는 축제가 바람직스럽다고 생각한다.

통상 추진위원회라는 기구를 통해 주민들을 참여시키고는 있지만, 참여의 방법과 참여폭을 더욱 확대시켜야 한다. 또 동참하는 시민들에게는 일정한 인센티브를 제공해야 한다. 또한, 목포 특유의 생태적이고 지리적인 특성이 살아 있는 일상 속 체험의 장을 확대하면 어떨까 생각한다.

목포시민들이 즐겁게 참여하면서 손님들에게 감동과 즐거움을 주면, 방문객들은 목포에 대해 호의적 감정을 키워 목포의 무한한 경쟁력에 도움이 되는 무형의 자산으로 자리매김 하리라고 본다.

축제가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다 같이 즐기고 일체감을 느끼고 손님과의 만남과 소통을 갖게되면 축제는 이른바 세일즈 효과로 나타나 축제의 목적을 자연스럽게 이끌어 낼수 있을 것이다.

또 축제를 며칠 앞두고서야  대규모 홍보를 하는 것보다는 지역민들의 협조를 얻어 축제 홍보의 시기를 대폭 확대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축제를 대외적으로 장기간 알리는 것은 홍보목적도 있지만, 준비가 미리 차분히 이뤄져 살아있는 축제로 성장 시킬 수 있다는 강점을 지닌다.

이런 홍보를 통해 축제의 프로그램에 대한 진단과 재정비도 가능하다. 축제의 홍보는 목포의 새로운 이미지를 키워갈수 있을 뿐만 아니라, 축제를 전국을 넘어 세계적인 축제로 성장 시킬 수 있는 중요한 부분이기도 하다.

특히 외지손님 유치와  평소 외래 관광객 유치를 이끌어 낼 수 있는 마케팅 전략의 하나다. 또, 다른 지역 축제와의 차별화를 위해서는  나열식 행사를 가급적 지양하고 목포의 특색을 키우면서  지역색을 강화시켜야 한다고 본다.

  목포희망21C대표 박홍률  
목포희망21C대표 박홍률
색깔 있는 축제, 차별화 된 축제, 지역민이 즐기면서 손님을 맞이할 수 있는 축제가 되도록,  이번 축제 과정에서 수고하신 시 관계자와  관심있는 시민들이 함께 지혜를 짜 우리의 해양문화축제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야 하리라고 본다.

요즘 시민들은 "부잔교식 바다위의 다리가 마음에 들었고 좋았다"고 축제의 후일담으로 회자하고 있다.

전국 도처에서 레드오션으로 치부되었던 축제가 목포에서는 블루오션으로 성장하리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