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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주의 이미지메이킹] 오빠피부는 왜 좋을까?

이은주 이미지컨설턴트 기자  2013.08.05 13:5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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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90년대 국내 화장품 업계 최초로 미남 축구스타 안정환을 모델로 기용해 이슈가 된 브랜드가 있었다. 뿐만 아니라 '피부가 장난 아닌데?', '로션 하나 바꿨을 뿐인데…'라는 카피로 지금까지도 수많은 패러디를 낳고 있으며 광고계 센세이션을 불러일으켰다.

마초적인 남성 모델이 시장을 장악하던 때에 희고 매끈한 피부에 대한 남자들의 열망을 불러일으켰던 것이다. '꽃미남'이라는 신조어도 이 무렵 탄생됐다.

이제 남자가 피부 관리하는 것을 불편하게 받아들이는 사람은 거의 없다.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꽃미남' 피부는 나와 상관없는 이야기라는 듯, 콧잔등에 아무렇게나 튀어 올라온 피지와 블랙헤드를 방치하고 이마에는 소위 개기름이 줄줄 흐르는데도 무심하게 살아가는 옆집 아저씨가 혹시 당신은 아닐지 모른다.

남자가 피부 관리에 과하게 유난 떨 것도 없다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나이와 결혼 유무를 떠나 아저씨 아닌 오빠피부를 워하는 것은 모든 남자의 로망 아니겠는가. 지속되는 불황에도 남성 이미용 시장은 매년 7% 이상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것도 그를 증명한다.

깔끔한 피부를 가진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2배 이상의 자신감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는 연구결과를 보면 피부 관리가 이미지 메이킹의 시작이요, 성공적인 비즈니스의 기분 좋은 출발이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복잡할 것도 없다. 다음의 두 가지만 지키면 된다.

첫째는 세안이다. 일반 비누로 벅벅 문질러 세안하는 경우 모공 속까지 씻어내기 어려울뿐더러 피부 겉면만 닦여 피부 건조증으로 이어지기 십상이다. 일반적으로 남성은 여성보다 모공이 커서 피지 분비가 더 활발하기 때문에 비누보다는 폼 클렌징으로 거품을 충분히 내서 깨끗하게 씻어주는 것이 좋다.

또, 면도 후에 입가, 인중 부분, 턱 등은 세균 감염이 되기 쉽기 때문에 세안 후 바로 스킨이나 로션으로 보습을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둘째는 자외선차단제 바르기다. 피부 노화의 최대의 적은 바로 자외선. 바닷가에서 얼굴이 타지 않기 위해 바르는 것이 아니라 일상 속에서도 광노화에 따른 모든 부작용을 최대한 막기 위해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해야 한다는 것을 명심하길 바란다.

전날 회식에서 과음한 탓으로 푸석거리고 퉁퉁 부은 얼굴로 다음 날의 중요한 프레젠테이션 자리에 서는 도발은 제발 멈춰주길 바란다. 아무리 인상적인 내용의 프레젠테이션이었다 하더라도 비즈니스 파트너의 마음은 얻지 못할 것이다. 당신의 부은 눈과 푸석거리는 얼굴이 발표주제보다 인상적 이었을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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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퇴근길에는 치킨에 맥주, 일명 '치맥'을 하러 가는 약속을 하루 접고 클렌징 제품과 자외선차단제를 사보면 어떨까. 작은 실천이 생활의 기분 좋은 자극이 되고, 습관이 변하면 당신의 피부가 변할 것이다.

이은주 이미지컨설턴트 / KT·아시아나항공·미래에셋·애경백화점 등 기업 이미지컨설팅 / 서강대·중앙대·한양대 등 특강 / KBS '세상의 아침' 등 프로그램 강연 / 더브엔터테인먼트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