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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IT기업들, '토종앱' 미개척 해외시장 공략 나서

베트남·인도·노르웨이 등 새로운 블루오션 개척 본격화

하영인 기자 기자  2013.08.05 11:3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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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국내 앱개발사들은 '토종앱'을 가지고 해외시장 규모보다는 향후 성장가능성 있는 지역으로 진출하고 있다. IT라는 단어와 연결하기에 아직은 생소하지만 모바일 수요가 급속히 늘고 있는 베트남·인도·노르웨이·네덜란드 등이 대표적 사례다.
 
   베트남에서 '애드라떼' 앱이 앱스토어 라이프 스타일 부문 무료앱 2위에 올랐다. ⓒ 앱디스코  
베트남에서 '애드라떼' 앱이 앱스토어 라이프 스타일 부문 무료앱 2위에 올랐다. ⓒ 앱디스코
앱디스코의 '애드라떼'는 광고를 보면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적립 포인트를 받는 보상형 모바일 광고 플랫폼이다. 애드라떼는 지난 7월 베트남에 정식 출시된 지 2주도 안돼 베트남 앱스토어 라이프 스타일 부문 무료앱 2위에 올랐다. 
 
베트남은 모바일 인터넷 사용자 수가 1900만명에 달한다. 특히 11세에서 39세 사이의 젊은 세대가 인구 대다수를 차지하며 인구 증가율도 높아 모바일 비즈니스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시장이다. 
 
인도의 모바일 앱 비즈니스는 지난 2008년부터 본격적으로 성장해 현재 3000억원 규모로 발전했다. 미국·중국에 이어 3번째로 고속 성장하는 블루오션이다. 플라바는 사용자 80%가 게임 및 소셜 네트워킹 앱을 사용한다는 점을 착안해 내, 전략적으로 인도에 진출했다.
 
'플라바 2.0'은 육아, 여행, 맛집 등 다양한 분류테마에 따라 사진, 동영상, 녹음내용 등을 저장할 수 있는 앱이다. 일상의 경험을 기록하고 저장된 사진들을 사용자가 원하는 음악과 함께 감상할 수 있는 리플레이 기능을 제공한다.
 
한편, 네덜란드 시장에 진출한 '플랜비'는 많은 사용자 확보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플랜비는 iOS기본 캘린더와 미리 알림을 통합 제공하는 앱이다. 출시 당시 국내 앱스토어 다운로드 랭킹 전체 1위, 생산성 부문 매출 랭킹 1위를 기록했다. '네덜란드 데일리 뉴스(Dutch Daily News)'에 따르면 2011년 네덜란드 국민 52%가 스마트폰을 사용한다. 또한 월간 애플리케이션 다운로드 수가 전세계 2위로 높은 잠재가능성을 보유하고 있다.
 
'매직아워'는 노르웨이 앱스토어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매직아워는 기본 필터 지원뿐 아니라 사진을 꾸미고 각종 효과를 조정해 사용자가 필터를 만들 수 있는 카메라 앱이다. 노르웨이는 한국 다음으로 스마트폰 보급률이 높은 나라로 앱 사용과 유료 앱 구매가 활발하기 때문에, 기회의 시장 중 한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