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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KBS, 무진기행 '김승옥 문학상' 제정

박대성 기자 기자  2013.08.05 09:4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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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설가 김승옥. ⓒ 문학상운영위원회  
소설가 김승옥. ⓒ 문학상운영위원회
[프라임경제] 탁월한 감수성을 무기로 1960년대 한국문학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 소설가 김승옥(73.사진)과 그의 대표작 '무진기행(霧津記行)'을 기리는 문학상이 제정돼 관심을 끈다.

KBS 순천방송국은 소설가 김승옥의 문학적 업적을 기리고 가장 탁월한 작품을 발표한 작가와 한국문학을 이끌 재능있는 신진 작가를 매년 발굴코자 '김승옥 문학상'을 제정했다고 5일 밝혔다.

김승옥의 대표작 '무진기행'은 경전선(목포~부산간 철도노선)의 정착역인 순천역과 순천만 근처 대대마을을 배경으로 씌여진 대표적인 단편소설이다.
 
순천만 입구 '순천문학관'에는 김승옥 작가와 아동작가 정채봉(1941-2001) 선생을 기리는 '순천문학관'이 최근 세워졌다.

KBS가 제정한 '김승옥 문학상'은 본상과 미래작가상으로 나뉘는데 본상은 당해 연도에 가장 우수한 소설 작품집을 낸 작가에게 주는 상으로 수상자에게는 2000만원의 상금이 지급된다.

미래작가상은 한국 문학을 이끌 재능 있는 신진 작가에게 주는 상으로 일반 부문과 청소년 부문으로 구분해 전국 공모를 통해 수상작을 선정한다.

미래작가상의 첫 공모는 주제와 소재 제한없이 오는 10월31일까지 진행되며 일반 부문(대학생 포함)은 소설의 경우 200자 원고지 70장 내외 1편, 시는 3편 이상을 제출해야 한다. 청소년 부문은 소설의 경우 200자 원고지 50장 내외 1편, 시는 3편 이상을 제출해야 한다.

KBS 순천방송국 관계자는 "김승옥 선생 등단 50년 만에 그의 삶의 고향이자 문학의 고향이기도 한 순천에서 주관하게 될 이 상이 우리 문단의 큰 별이 탄생할 수 있기를 소망하고 '감수성의 혁명' 이후 큰 변화의 소용돌이를 찾아 방황해온 한국 소설의 역사도 다시 쓰이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승옥과 그의 작품세계를 기리는 문학상이 제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이번 문학상 제정에는 순천시와 전남도교육청, 순천대학교와 순천문인협회 등이 힘을 보탰다.
 
'김승옥 문학상'과 관련된 문의는 '김승옥 문학상 운영위원회(061-750-7311~2)'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