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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오르는 여수 웅천지구, 84만평 택지개발 완공 눈앞

박대성 기자 기자  2013.08.05 09:3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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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전남 여수 가막만(까막섬)내 변방 어촌에 불과했던 웅천동 일대에 대규모 택지개발이 완공을 앞두고 있어 여수의 신흥 주거지로 각광받을 전망이다.

5일 여수시에 따르면 지난 2004년 1단계 사업의 첫 사업을 뜬 후 2, 3단계 택지개발 공사가 계속돼 2014년 6월 이내에 총 280만㎡(84만평)에 대한 택지조성 공사가 완료된다.
 
현재 웅천지구 1단계 지구에는 한라건설이 시공한 신영지웰아파트 2370세대가 입주를 완료한데 이어 지웰 2, 3차 1300여 세대도 분양돼 2015년 입주를 기다리고 있다.
 
지역에선 보기드믄 탑상형의 단지설계를 도입한 이 아파트의 특징은 가막만이 한눈에 들어오며, 바다 한가운데 장도와 두력도를 볼 수 있는 뛰어난 조망권이 장점이다. 웅천 2지구에는 굴지 건설사들의 부지매입 타진도 잇따르고 있다. 
 
이밖에 아파트와 전원주택의 기능을 동시에 갖춘 신개념 주택인 테라스하우스가 2지구와 3지구 각각 620세대, 661세대가 들어설 계획이다. 기존 구도심과 신도심 중간에 자리한 지리적인 이점도 향후 발전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특히, 이곳에는 GS칼텍스기 기부한 다목적문화예술회관인 '예울마루'가 자리잡고 있으며, 웅천인공해수욕장 그리고 국제교육화특구 사업의 일환인 에듀파크(국제교육센터)도 이곳에 둥지를 틀 예정이어서 지역 교육구도의 판도변화도 예상된다. 
 
행정기관도 이곳에 속속 입주하고 있다. 이미 여수세관을 비롯해 국정원, 노동청, 통계청, 대한지적공사, 시립도서관, 소방서 등 관공서의 순차적인 이전계획이 잡혀 여수의 행정중심지로 부각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웅천지구 뒷산인 야트막한 망마산(해발 142m) 너머에는 여수시청과 보건소, 법원건물이 자리잡고 있다.
 
  2010년도에 촬영한 여수 웅천지구 항공사진. ⓒ 여수시  
2010년도에 촬영한 여수 웅천지구 항공사진. ⓒ 여수시
여수는 1998년 3려(여수시, 여천시, 여천군)가 통합된 이후 도심이 사방에 흩어져 있어 도시경쟁력 저하의 요인이 된다는 지적이다. 예컨대 여수시청만 해도 제1, 2, 3청사로 쪼개져 있으며, 시의회는 본청이 아닌 2청사에 입주해 있는 등 비효율적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와 함께 지역 최대규모인 웅천공원(가칭)과 수백 척의 요트가 정박할 수 있는 마리나 시설 등이 조성되면 여수의 대표 휴양지구로 면모를 갖출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웅천지구는 뛰어난 접근성과 주거·상업 여건 등 도심으로써 본 기능에 충실하면서도 주거밀도는 25%로 도심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반면 공원·녹지비율을 32%로 올려 말그대로 친환경 녹색도심을 구현했다"며 "기존 자연지형을 최대한 활용한 개발로 자연지형의 틀을 깨지 않고 개발의 효율성도 높였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