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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헌 추모식으로 본 남북관계, 개선될까?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금강산관광 놓지 않을 것"

김병호 기자 기자  2013.08.04 13:0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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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지난 3일 고 정몽헌 회장 10주기 추모식을 위해 금강산을 방문, 오후 4시경 귀환했다.

지난 3일 현정은 회장을 비롯한 현대 임직원들은 북측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금강산 정몽헌 회장 추모비에서 공동으로 추모식을 가졌다.

   현대그룹 임직원들은 지난 3일 금강산에서 고 정몽헌 회장 10주기 추모식을 가졌다. ⓒ 현대그룹  
현대그룹 임직원들은 지난 3일 금강산에서 고 정몽헌 회장 10주기 추모식을 가졌다. ⓒ 현대그룹
특히 이날 추모식에는 김정은 제 1비서인 원동연 아태(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이 추모의 내용이 담긴 김정은 구두친서를 전달해 더욱 관심을 받았다.

김정은이 남측인사에게 친서를 전달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구두친서에는 ‘명복을 기원하며 아울러 현정은 회장을 비롯한 정몽헌 선생의 가족과 현대그룹의 모든 일이 잘 되기를 바란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북한은 우리정부의 개성공단 회담 제안에 묵묵부답으로 답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이번 구두친서 전달로 인해 정치적이진 않지만, 긍정적인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북한의 태도변화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현정은 회장은 "5년 이상 관광이 중단되고 힘든 상황이지만 현대는 결코 금강산관광을 놓지 않을 것"이라며 "반드시 관광이 재개될 수 있도록 모든 힘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현지 시설물 점검 결과 외관상 큰 문제는 없어보였지만 추후 관광을 위해서는 보다 정밀한 안전진단과 개보수가 필요한 것으로 보여진다"며 추모식 후 현지 시설물 점검을 마치고, 오후 4시 경 남측으로 귀환했다.

한편, 금강산 관광사업은 지난 2008년 7월11일 관광객 박왕자씨가 북한군이 쏜 총에 맞아 숨진 이후 중단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