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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대 교수 "中금융문제 원흉 '과도한 외환보유고'"

임혜현 기자 기자  2013.08.03 14:4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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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중국이 금융·경제 분야에서 근본적인 개혁을 단행하지 않으면 2년 내에 위기가 닥칠 것이라는 경고가 나왔다.

샤예랑 중국 베이징대 경제학과 교수는 최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현지 화교들을 상대로 한 강연에서 이 같이 말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샤 교수는 현재 미국 스탠퍼드대 후버연구소에서 방문교수로 연구 중이다.  

샤 교수는 심각한 통화부족과 통화팽창의 동시 발생, 국유 상업은행들의 높은 악성 부채율 그리고 농촌의 도시화 정책 추진을 중국 금융·경제가 안고있는 3대 문제점으로 거론했다고 RFA는 보도했다. 이런 문제점들이 계속 축적되다가 어느 날 결국 폭발해 금융·경제 위기를 몰고 올 것이라는 지적이다.

샤 교수는 통화부족과 통화팽창이 동시에 발생하는 현상의 원인으로 '과도한 외환보유고'를 지목했다. 3조4000억달러(우리 돈으로 약 3700조원)에 이르는 외환보유고로 인해 어림잡아 20조위안 규모의 인민폐가 발권돼 통화팽창을 일으킨다는 것이다. 이는 정상 화폐량의 7배에 달하는 규모로 추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