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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비 받고 떠날까' 증권사 여름이벤트 봇물

이달 재료 공백으로 약세장 전망…증권사 마케팅은 '강세장'

이정하 기자 기자  2013.08.02 17:5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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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성장모멘텀을 상실한 세계경제가 부양책 처방에도 불구, 장기침체를 겪고 있는 가운데 증시도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더구나 8월은 이에 더해 매년 재료 공백으로 정체기에 진입하면서 약세장이 연출되고 있다.

이렇듯 하계휴가 등으로 인해 비수기에 접어든 증권시장에서 증권사들은 잠시 떠나는 투자자들을 잡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휴가비·주유비 지원에서 여행권 증정 등 증권사의 여름이벤트는 투자심리를 잠시 접어두고 힐링을 겸한 실속까지 챙길 수 있다. 

   여름 휴가철을 맞아 증권사들이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 떠나가는 고객을 잡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 네이버 블로그 화면캡처  
여름 휴가철을 맞아 증권사들이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 주식시장을 떠나가는 고객을 잡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 네이버 블로그 화면캡처
한국투자증권은 여름을 맞아 두 가지 이벤트를 준비했다. '바운스업 펀드 이벤트'와 '아임유-평생연금저축 가입 이벤트'. 8월 말까지 진행되는 이번 이벤트는 바쁜 일상에 쫓기는 투자자들이 '힐링여행'을 통해 더욱 여유로운 삶을 즐기길 바라는 의미에서 마련됐다.

'바운스업 펀드 이벤트'는 한국투자증권이 추천펀드로 제시한 한국네비터증권, 신영밸류고배당증권 등 국내형 7개와 프랭클린템플턴미국인컴자 등 해외형 3개 중 1000만원 이상 가입한 모든 고객에서 백화점 상품권 모바일 교환권을 제공한다. 또 이벤트 종료 후 추첨을 통해 3명에게 제주도 2박3일 여행상품권도 증정한다.

함께 진행되는 '아임유-평생연금저축 가입 이벤트'에서는 조건 충족 연금펀드 가입 때 여름철 여행객을 위해 보스턴백과 파우치를 지급한다. 이벤트 종료 후 추첨을 통해 고급 기초화장품 세트도 추가 전달한다.

대신증권은 자가용으로 여름휴가를 떠나는 투자자들을 염두에 두고 주유상품권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기획했다. 오는 22일까지 진행되는 '사이보스터치 유(油)쾌한 이벤트'는 사이보스터치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이용, 주식·상장지수펀드(ETF) 거래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주유상품권을 모두 101명에게 선물한다.

더불어 대신증권은 공식 블로그 '발란스(Balance)'에 사이보스터치 사용후기를 남긴 고객에게도 추첨을 통해 모두 34명을 선정, 주유상품권을 준다.

메리츠종금증권은 지난 7월 이미 '여름휴가' 이벤트를 진행했고, 이달 '추석선물' 이벤트를 전개하고 있다. 이벤트는 이 증권사 MTS인 '엠스퀘어(MZ)' 오픈을 기념한 것으로, 매매 거래 고객에 한해 2개월간 이뤄진다.

7월에는 여행상품권과 아웃도어상품권을 95명에게 전달했고 8월은 내달 추석에 맞춰 롯데백화점상품권, 이마트상품권, 전통시장상품권을 추첨으로 95명에게 돌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