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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절보감]발 건강까지 챙기는 똑똑한 휴가 보내는 법

안농겸 정형외과 전문의 기자  2013.08.02 13: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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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일상에 지쳐버린 내 몸에 재충전의 기회를 주는 여름 휴가철이 돌아왔다. 휴가철을 맞아 1년 간의 스트레스를 마음껏 날려버리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떠날 계획에 들떠있다. 그러나 여름 휴가지에서는 긴장감이 풀어지고 과격한 스포츠나 레포츠 활동으로 몸을 무리하게 움직이게 되어 부상 가능성이 더욱 높다. 특히 발 부위의 부상 위험성은 평소보다 곱절은 높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재충전하려다 크고 작은 관절 부상에 몸이 망가지는 경우가 생기지 않도록, 떠나기 전 미리 발 통증 예방 및 대처법에 대해 숙지해두는 것이 현명하다.

모험심 가득한 도보여행族, 족저근막염 조심하세요
20~30대 젊은 층을 중심으로 큰 열풍을 일으킨 국토대장정부터 중∙장년층에게도 각광받고 있는 제주 올레길, 지리산 둘레길 등 최근 여름 휴가로 도보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건강한 두 다리로 아름다운 강산을 누비고자 하는 모험심 가득한 도보여행족. 그러나 평소 운동량이 부족한 상황에서 갑자기 장시간 무리하게 걷게 되면, 발바닥에 타는 듯한 통증이 발생하는 ‘족저근막염’이 생길 위험이 크다.

10명 중 1명이 앓고 있을 정도로 흔한 질환인 족저근막염은, 발바닥(족저)의 충격을 흡수해주는 근막에 이상이 생기는 질환을 말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지난해 발표에 따르면 최근 5년 간 족저근막염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는 연 평균 약 27% 정도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으며, 젊은 세대부터 어르신들까지 연령을 불문하고 발바닥 통증으로 병원을 찾았다. 증상은 조금만 걸어도 발이 지면에 닿을 때마다 발바닥에 타는 듯한 통증이 나타난다. 특히 발바닥 뒤쪽에서 통증을 느끼며 아침에 일어날 때, 앉았다가 일어날 때 가장 심하다.

족저근막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쿠션이 좋은 신발을 착용하여 발바닥 충격을 상당 부분 덜어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한 여름 휴가를 더 알차게 즐기고자 하는 마음에 일일 도보 거리를 무리하게 설정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으며 중간중간 휴식을 취하는 것을 추천한다. 숙소로 들어와서는 발가락으로 타월 집어 올리기, 장딴지 스트레칭 등 간단한 스트레칭 동작을 해주는 것이 도움이 되며, 통증이 심할 경우 차가운 캔 위에 아픈 발바닥을 대고 발뒤꿈치에서 가운데 발바닥까지 앞뒤로 굴려주는 등 염증을 가라앉혀야 한다.

과격한 물놀이는 발목 부상으로 이어질 수도
여름 피서지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곳이 바로 계곡, 바다, 워터파크와 같은 물놀이 지역이다. 그러나 물이 있는 곳에는 미끄러지거나 충돌하는 등 크고 작은 안전 사고가 항상 도사리고 있다. 대표적으로 계곡에서 발을 헛디디거나 물기 있는 수영장 바닥에 미끄러지면서 발목을 ‘삐끗’하는 발목 염좌를 들 수 있다.

발목염좌가 생기면 보통 심한 통증과 함께 붓고 멍이 든다. 이 때 가능한 한 빨리 냉찜질을 하고 소염진통제, 부목 등을 사용해 응급처지를 해야 한다. 특히 냉찜질을 할 때는 얼음 팩으로 삔 부위를 30분간 찜질하고 5∼10분 휴식하는 것을 반복하는 것이 좋다.
물놀이 부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바닥이 미끄러운지 잘 살피고, 신발착용이 가능한 곳에서는 슬리퍼 대신 바닥에 마찰면이 많고 발 뒤꿈치를 조여줄 수 있는 신발을 신도록 한다. 그리고 바닥이 항상 젖어 있기 때문에 뛰는 행동이나 과도한 동작은 자제해야 한다. 또 차가운 물 속에서는 관절이 굳어지므로 반드시 준비운동을 하여 체온을 상승시키고 경직된 근육과 관절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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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목동힘찬병원 안농겸 과장(정형외과전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