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삼성은 지난달 26일 삼성정밀화학 내 SMP(폴리실리콘 생산법인)사의 신축 공사장 물탱크 파열사고가 일어난 것과 관련, 안전환경 강화 종합대책을 추진해 '안전관리 초우량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2일 밝혔다.
그룹은 올 1월 삼성전자 불산 누출사고를 교훈 삼아 안전관리 부실에 대한 국민적 우려를 해소하고자 그간 다양한 안전대책을 마련해 실천해왔다.
그룹에 따르면 안전 환경 강화 종합대책의 주요 골자는 △'삼성 안전관리 스탠더드' 제정 △안전환경 분야 인적역량 강화 △'안전환경연구소' 조직 확대개편 △임직원 및 최고경영진 안전우선 경영의식 확립 △협력사 안전환경 관리수준 향상 추진 △안전환경 필요투자 최우선 집행이다.
삼성은 우선, 화학물질 분야만도 최소 6개 법고 이상이 적용되는 등 관련법규가 다양한 안전관리에 대해 '삼성 안전관리 스탠더드'를 제정했다. 세계 최고수준의 안전관리 스탠더드를 만들기 위해 국내는 물론 해외 관련 법규와 글로벌 기준 분석을 토대로 그룹 공통으로 적용할 안전관리 가이드라인을 만들겠다는 것.
이를 기초로 그룹은 각 계열사마다 회사 특성에 맞는 공정별 작업안전 표준서를 제·개정하기로 했다. 국내외 기준의 선진사 우수사례 등 많은 자료를 분석, 이를 스탠더드로 만들기 위해 검증된 해외 컨설팅사를 선정해 10월 말까지 안전환경 스탠더드를 수립할 계획이다. 그룹은 이를 각사에 배포하고, 각사 표준작업절차서 등을 올해 말까지 개선하도록 할 예정이다.
삼성은 이와 함께 안전환경 분야 인적역량을 강화한다. 이달 중 신입사원 150명에 대한 채용을 완료하는 것은 물론 인적역량을 지속 강화하기 위해 내년 이후에도 매년 지속적으로 신입사원 채용을 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3급(대졸) 신입 외에도 현장 엔지니어로 근무할 전문대졸 인력의 핵심인재 양성과 마이스터고 출신 중에서도 안전 환경 분야를 선발한다.
특히, 그룹은 4년제 3급 대학 및 전문대 2급 대학과 산학협력을 통해 안전환경 관련학과 우수학생을 선발해 깊이 있는 전공 이수를 위한 트랙을 제시하고, 재학 중 장학금을 지원, 졸업 후 채용과 연계할 계획이다. 국내 안전환경 인력이 부족한 업계 실정을 감안해 해외 선진사에서 근무하는 한국인을 대상으로 채용도 추진된다.
'안전환경연구소' 조직도 확대 개편된다. 삼성은 기존 2팀에서 6팀으로 조직을 확대하고 개편 전 환경안전팀과 환경정책연구팀 등 2개팀에서 개편 후 △정책기획팀 △환경팀 △안전팀 △화학물질팀 △유틸리티팀 △에너지팀의 6팀으로 세분화한다.
그룹은 또, 전 임직원의 안전 의식혁신을 위해 법에서 정한 교육 외에도 신입사원부터 최고 경영자까지 계층별 교육을 강화하고 협력사 직원의 안전과 건강을 삼성 직원과 동일하게 모니터링하며, 제반 비용을 부담해 예방 활동을 지원한다.
협력사 과실 및 관리 소홀로 인한 안전사고에도 계열사 책임을 묻는 등 협력사 평가기준도 강화하며, 협력사와 근로자 관점에서 안전의식, 작업환경, 안전관리 시스템도 전면혁신을 꾀한다.
한편, 삼성은 이에 따른 안전 환경 필요투자를 최우선으로 집행할 것이라는 입장도 밝혔다. 삼성 측은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은 오는 2014년까지 화학물질 관리 개선에 1조1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며, 기타 전자계열사도 필요투자를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