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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지표호조에 다우·S&P '사상 최고'

이정하 기자 기자  2013.08.02 08:3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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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뉴욕증시는 미국의 경제지표 호조로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날 다우 지수와 S&P 500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8.48포인트(0.83%) 오른 1만5628.02에 장을 마감했다.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로 다우지수는 장중 한때 1만5650.69까지 치솟기도 했다.

또한 스탠더스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21.14포인트(1.25%) 상승한 1706.87을, 나스닥 종합지수도 49.37포인트(1.36%) 높은 3675.74를 각각 기록했다. S&P 500지수는 이날 처음으로 1700선을 넘었다.  

업종별로는 전 업종이 오른 가운데 산업재(1.71%), 경기소비재(1.63%), IT(1.18%), 에너지(1.17%), 통신(1.09%), 소재(0.85%), 유틸리티(0.75%), 헬스케어(0.62%)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제조업지수는 거의 2년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찍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ISM 7월 제조업지수는 55.4로 전월의 50.9와 시장예상치 52를 모두 웃돌았다. 이는 지난 2011년 6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또한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신청건수는 5년6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신청 건수는 전주보다 1만9000건 줄어든 32만6000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전문가들의 예상치 평균 34만5000건을 크게 밑도는 수치로, 지난 2008년 1월 이후 최저치다.

민간 시장조사기관인 챌린저, 그레이 & 크리스마스는 미국 기업들이 7월에 발표한 인력감축 계획 규모가 전월보다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유럽에서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기자회견을 통해 상당기간 기준금리를 현 수준이나 더 낮은 수준으로 유지할 것이라고 밝힌 점도 시장에 호재로 작용했다.

한편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도 미국 경제지표 호조 영향으로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WTI 선물은 2.86달러 뛴 107.8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