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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中 제약회사 인수…2017년 현지공장 완공

"현지생산거점 확보…2020년 해외매출, 국내매출 넘어설 것"

조민경 기자 기자  2013.08.01 16:4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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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대웅제약(대표 이종욱)이 중국 심양의 본계기술개발구에서 중국 제약회사인 바이펑(Liaoning Baifeng)사와 인수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대웅제약은 바이펑 인수 및 설비투자에 180억원을 투자, 2017년 말까지 중국 심양에 제약공장을 완공하고 2018년부터 세파계 항생제와 내용액제 완제품 등을 직접 생산·판매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향후 중국 현지에서 5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이번 인수 계약은 대웅제약의 '리버스 이노베이션' 전략 일환으로 풀이된다. 리버스 이노베이션이란 현지화하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현지 혁신을 통해 개발한 제품을 다시 선진국 등 전 세계에 판매하는 것을 말한다. 현지 국가에서 필요로 하는 의약품을 현지에서 직접 개발·생산해 새로운 시장을 발굴하고, 이를 토대로 더 큰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하는 것이다.

이종욱 대웅제약 사장은 "앞으로도 국가별 생산거점 확보를 통해 중국, 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 베트남 등 각 진출국가에서 No.10안에 드는 것이 목표"라며 "리버스 이노베이션을 통해 2020년까지 해외매출이 국내매출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웅제약은 지난해 4월 인도네시아 제약회사인 인피온(PT.infion)사와 합자회사PT.Daewoong-Infion 설립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