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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상반기 영업익 1897억원…전년比 22.9%↓

"핵심사업 집중해 내수침체 대응, 동시에 글로벌사업 확대도"

조민경 기자 기자  2013.08.01 16: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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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CJ제일제당은 상반기 영업이익이 189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9% 감소했다고 1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조56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했다.

2011년 자회사로 편입된 CJ대한통운 실적을 포함할 경우 상반기 영업이익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35% 감소한 2050억원, 매출은 8.1% 늘어난 5조2018억원으로 집계됐다.

사업별로는 생물자원부문(구 사료부문)에서 해외실적 성장세가 지속됐으나 식품부문은 경기침체로 고전했다.

생물자원부문은 동남아시아 등 신흥국 시장을 중심으로 판매량이 증가했고, 인도네시아 등 주요 거점에서 축산 계열화 강화로 매출이 추가로 늘면서 전년 동기 대비 25.8% 증가한 753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특히, 이 부문의 해외매출 비중은 67%로 역대 최고치를 나타냈다.

식품부문은 내수경기 불황에 의한 소비 침체, 대형마트 영업규제 정책 등으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8% 감소한 1조8527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2분기 들어 식품부문 구조혁신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해 2분기 매출이익률은 전년 동기대비 1.9%p 상승한 28.4%를 기록했다. 

바이오와 제약부문을 아우르는 생명공학부문은 매출 96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9% 증가했다. 바이오부문에서는 라이신 판매가가 하락했지만 지난해 신설된 중국 심양 공장의 증설 효과와 생산성 개선으로 매출 성장세를 이어갔다. 제약부문에서도 고수익 제품 위주의 판매로 약가 인하 충격을 완화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장기화되고 있는 내수 경기침체에 대응하기 위해 핵심제품, 핵심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원가절감 등 비용 효율화를 강도 높게 추진할 것"이라며 "동시에 글로벌 사업 확대를 통한 견실한 성장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