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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세' 한국타이어, 중경공장 PCR 500만본 증설까지

'업황개선' 기대, 원재료 가격 안정화, 공격적 확장 등

김병호 기자 기자  2013.08.01 13: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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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한국타이어(161390·대표 서승화)가 전년동기대비 1.4% 증가한 2분기 매출액 187조원, 전년동기대비 11.6% 성장한 영업이익 2713억원의 양호한 실적을 발표하면서, 글로벌 업황 호조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타이어 평균판매가격 하락, 엔화 약세에 따른 일본브랜드 강세 등 글로벌 업황악화에도 불구하고, 상반기 원가 하락 안정화, 헝가리 및 인도네시아 신공장 효과 등으로 인해 시장의 기대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또 하반기 이러한 호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관심을 받고 있다.

◆하반기 헝가리·중경공장 증설…기대치 'UP'

상반기 글로벌 타이어 시장은 글로벌 OE(신차용타이어) 1% 증가, RE(교체용타이어) 1% 증가했지만, 미쉐린 및 탑타이어들이 강점을 나타내고 있는 유럽시장은 상반기 소폭 하락하는 등 업황부진을 면치 못했다.

국내 타이어 1위 업체인 한국타이어의 상황도 업황에 따른 영향은 별반 다르지 않다. 하지만 상반기를 종합해 보면 지속적인 매출 성장세와 안정적인 영업이익을 창출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고성능타이어(UHPT) 제품의 꾸준한 판매량 증가와 기업가치 증대를 위한 기업구조 전환, 신공장의 물량증대 가시화 등은 한국타이어의 가치를 더욱 높이고 있다.

   한국타이어의 고부가가치 타이어인 고성능 타이어. ⓒ 한국타이어  
한국타이어의 고부가가치 타이어로 효자노릇을 하고 있는 고성능 타이어. ⓒ 한국타이어
또 한국타이어의 연간 실적은 1분기를 제외하고 전반적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그만큼 상반기 실적 이후에는 시즌효과라고 불리는 양호한 실적이 동반되고 있다. 특히 하반기 겨울용 타이어 판매와 원재료 가격 하락 안정, 업황개선까지 이어지는 시나리오는 금상첨화라고 분석된다.  

한국타이어 회사 관계자는 "전체적인 글로벌 경기침체는 계속되고 있지만, 하반기 타이어 업황은 조금씩 나아질 것"이라며 "인도네시아, 헝가리 등 하반기 신 공장에서 승용차용 타이어(PCR) 라인이 증설되는 만큼 성장세는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중국 시장이 빠르게 성장한 만큼 그 수요 또한 꾸준하다"며 "중국에서 부동의 1위를 기록한 만큼, 계속적인 니즈를 충족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헝가리 공장은 하반기 3기 증설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550만본의 본격적인 증설에 들어갈 예정이며, 중경공장도 승용차용타이어(PCR)라인을 증설해 550만본의 케파를 확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진한 유럽시장에서 한국타이어 유럽시장 공략 거점인 헝가리 법인은 18%의 꾸준한 고마진 행진을 기록하며 그 중요성을 더욱 부각시키고 있는 상황이다.

타이어담당 남경문 ktb 연구원은 "2분기 이러한 외형 성장 재개는 매우 긍정적"이라며 "고부가가치 타이어인 UHPT 타이어의 비중이 증가하고, 신 공장 가동률 상승에 따른 이익 개선효과, 원재료 가격하락 등 하반기 성장에 대한 기대감은 계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다른 업계 전문가는 "글로벌 수요는 침체국면이지만 북미지역과 중국지역에서 서서히 회복이 되고 있으며, 내수시장은 RE타이어를 중심으로 나아지고 있어 한국타이어의 올해는 매우 긍정적"이라 전망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