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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NLL 완패 비판여론 고조 "지도부 무능"

새누리-안철수신당 오차범위 지지율…민주당 간신히 10%대

김성태 기자 기자  2013.07.31 16: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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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서해북방한계선(NLL) 대화록 정국에서 사실상 여권에 완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민주당에 대한 비판여론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국가정보원의 대선 개입과 NLL 대화록 정국에서 보여준 민주당의 행태와 정치력은 야당의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으며, 민주당 선출직 지도부의 무능이 이에 대한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또, 안철수신당을 가정한 정당지지도에서는 새누리당과 신당이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펼치고 있는 반면, 민주당은 10% 초반대의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김한길 대표의 리더십이 한계를 드러낸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서치뷰’가 30일 전국 만19세 이상 휴대전화가입자 1200명을 대상으로 실시간 공개조사를 실시한 결과 정당지지도는 새누리당이 34.7%로 계속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민주당은 20.7%로 나타났다.

하지만, 안철수신당을 가정할 경우 ‘새누리당(30.2%) vs. 안철수신당(28.3%)’로, 오차범위 안에서 접전을 펼치는 가운데 민주당은 12.2%로 간신히 10%대 지지율을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민주당 지지층의 29.5%는 제 역할을 가장 잘못하고 있는 선출직 지도부로 김한길 대표를 지목했다.

◆정당지지도 "새누리당 30.2% vs 안철수신당 28.3%"

안철수신당을 가정한 정당지지도는 '새누리당(30.2%) vs 안철수신당(28.3%)'으로, 오차범위 내인 1.9%포인트 차로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뒤를 이어 민주당 12.2%, 통합진보당과 정의당이 나란히 1.5%를 기록했고, 무당층은 26.3%였다.

안철수 의원이 신당을 창당할 경우 새누리당 지지층의 10.1%, 민주당 35.2%, 무당층의 38.1%가 신당을 지지할 것으로 분석됐다.

지역별로 새누리당은 서울(34.6%), 충청(30.5%), 대구/경북(39.7%), 부산/울산/경남(32.1%), 강원/제주(28.9%)에서 선두를 달렸고, 안철수신당은 인천/경기(33.6%)와 호남(37.3%)에서 가장 높은 지지를 얻었다. 반면 민주당은 전통적 텃밭인 호남에서 23.5%로 2위, 다른 지역에서는 모두 3위를 기록한 가운데 영남과 강원/제주에서는 한 자릿수 지지를 얻는데 그쳤다.

◆잘못하고 있는 민주당 선출직 지도부 "김한길(29.5%) > 조경태(8.3%) > 전병헌(6.7%)"

현재까지 드러난 결과로 볼 때 NLL 정국에서 사실상 여권에 완패한 평가를 받고 있는 민주당에 비판여론이 고조되는 가운데 민주당 지지층(n : 248명)을 대상으로 가장 제 역할을 잘못하고 있는 선출직 지도부가 누구냐는 질문에 29.5%의 응답자들이 김한길 당대표를 지목했다.

뒤를 이어 조경태 최고위원 8.3%, 전병헌 원내대표 6.7%, 우원식 최고위원 4.8%, 신경민 최고위원 3.8%, 양승조 최고위원 2.6%순으로 나타났고, 무응답은 무려 44.1%였다.

김한길대표는 서울(36.6%), 인천/경기(32.7%), 충청(33.3%), 호남(22.0%), 대구/경북(27.4%), 강원/제주(40.4%) 등에서 비판 여론이 가장 높았고, 부산/울산/경남에서는 22.4%가 조경태 최고위원이 제 역할을 가장 잘못하고 있다고 평가해 눈길을 끌었다.

◆지방선거 투표기준 "국정안정(49.0%) vs 중간평가(35.4%)"

또한 국민들은 내년 6월 4일 지방선거에서 박근혜 정부 중간평가(35.4%)보다는 국정안정(49.0%)에 더 중점을 두고 투표할 것이라는 의견이 13.6%포인트나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무응답 : 15.6%).

남성은 '국정안정(45.6%) vs 중간평가(40.0%)'로 국정안정 의견이 오차범위 내인 5.6%포인트 높았고, 여성은 '국정안정(52.4%) vs 중간평가(30.9%)'로 21.5%포인트나 더 높았다.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서치뷰' 가 7월 30일 오전 10시 19분부터 12시 16분까지 전국 만19세 이상 휴대전화가입자 1200명을 대상으로 컴퓨터 자동응답시스템을 이용 RDD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은 2013년 6월말 현재 국가주민등록인구통계에 따라 성ㆍ연령ㆍ지역별 비례할당 후 무작위로 추출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8%p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