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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유업, 불매운동에도 커피믹스 시장 2위 '눈길'

올 상반기 점유율, 지난해보다 0.9%포인트 증가

조민경 기자 기자  2013.07.31 11: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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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남양유업이 제품 밀어내기 파문에 따른 불매운동에도 불구하고 커피믹스 시장 2위 자리를 지켰냈다.

31일 시장조사 전문기관 AC닐슨의 커피믹스 시장점유율 조사에 따르면, 올 상반기 남양유업의 전체 커피믹스 시장점유율은 13.4%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시장점유율 12.5%보다 오히려 0.9%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동서식품은 79.9%의 시장점유율로 커피믹스 시장 부동의 1위를 고수했다.

'테이스터스 초이스' 브랜드를 '네스카페'로 통합하며 재도약을 시도한 네슬레의 시장점유율은 5.1%에서 3.9%로 더 떨어졌다.

'칸타타' 브랜드를 선보이고 있는 롯데칠성음료의 시장점유율은 1.5%로 나타났다.

대형마트 판매기준으로도 동서식품이 점유율 76.9%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남양유업(15.3%), 네슬레(4.6%), 롯데칠성음료(1.9%), 기타(1.3%) 순이었다.

업계에서는 남양유업이 밀어내기 파문이 아니었다면 점유율을 더 확대할 수 있었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실제 남양유업의 '프렌치카페 카페믹스'는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출시 반년 만에 네슬레를 제치고 커피믹스 시장 2위에 올랐다.

그러나 지난 5월 남양유업 전 영업사원의 폭언 녹취파일 공개로 막말 파문이 일었고, 남양유업에 대한 불매운동이 전개돼 커피믹스를 비롯한 우유, 분유 등 전 제품에 대한 매출이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