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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개인 신용평가 이의제기 경로 마련

개인신용평가 고충처리단 설치해 소비자 불만에 대한 대응성 높여

이지숙 기자 기자  2013.07.31 08:5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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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개인 신용평가 등급에 이의를 제기할 수 있는 경로가 마련된다.

금융위원회는 31일 오는 8월 중 개인신용평가 결과에 대해 이의를 제기할 수 있는 경로를 2단계로 마련해 금융소비자의 알권리가 실질적으로 보장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개인신용평가등급에 대한 불만을 신용조회회사가 자체 민원으로 처리함에 따라 등급 산출 이유 등에 대해 충분한 설명이 부족하다는 평가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앞으로 신용조회회사는 등급산출 결과에 대한 세부 이유 설명을 의무화하고 처리 결과를 분기별로 분석해 금융감독원에 제출해야 한다. 또한 고객이 신용조회회사에 이의제기 접수시 일정기간 등록된 주요 신용정보 및 동일한 등록 신용정보가 현재 등급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설명해 주도록 했다. 현재 신용등급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 및 등급상향기간 단축을 위해 필요한 사항 등에 대해서도 서명해야 한다.

신용조회회사 처리 결과에 만족하지 못할 경우 감독당국에 이의를 제기해 이를 처리할 수 있도록 금감원에 개인신용평가 고충처리단도 설치·운영한다.

개인신용평가 고충처리단은 △신용조회회사 처리내용 재검토ㆍ추가 설명 △문제점 발견시 신용조회회사에 신용 정보 등 시정 요청 △접수된 고충사항을 토대로 개인신용평가제도 개선 사항 발굴 등의 업무를 맡게 된다.

향후 금융위는 개인신용등급 변동사항 통지서비스를 통해 금융소비자들의 신용등급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고충처리단 설치·운용으로 지속적인 제도개선사항이 발굴돼 신용평가의 합리성이 제고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금융위는 8월중 신용조회회사 민원접수시스템 개편 및 금감원에 개인신용평가 고충처리단을 설치한 뒤 제도를 시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