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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부터 마그네틱카드로 ATM 이용 못해

MS카드 위·변조 사고 예방… 내년 2월부터 이용 전면 중단

이지숙 기자 기자  2013.07.30 17:4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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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8월부터 은행 현금 입·출금기(ATM)에서 마그네틱 신용카드(MS) 이용이 사실상 중단된다. 감독당국이 카드 위·변조를 통한 복제 사고를 막기 위해 MS카드 사용을 제한했기 때문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8월1일부터 내년 1월말까지 은행이 운영 중인 ATM 7만여대 중 80%인 약 5만6000대에서 MS카드의 현금 인출을 제한하기로 했다. 내년 2월부터는 모든 ATM에서 MS카드 사용이 불가능하다.

이에 따라 은행연합회를 비롯한 신한은행, 국민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등은 최근 MS카드 사용제한 지침을 공지했다.

금융당국의 MS카드 사용 제한은 MS카드 위·변조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기 때문이다. 금감원에 따르면 최근 5년간 2만7940건의 카드 복제사고로 300억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MS카드는 신용카드 뒷면 검은색 띠의 자성체에 계좌번호, 가입자번호, 암호 등 고객정보가 기록된 카드로 2012년 말 기준 MS카드는 230여만장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체 카드의 3.5% 수준이며 이중 은행권에서 발급된 카드는 약 130만장으로 추산된다.

한편, 금감원은 당초 지난해 3월 MS카드로 ATM사용을 제한했다가 IC카드로 전환하지 않은 MS카드 이용자의 불편을 우려해 적용시점을 내년 2월로 다시 연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