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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마스터' 국제브랜드 카드 비중 지속 감소

수수료 부담 적은 카드사와 제휴… 시장구조 개선 노력

이지숙 기자 기자  2013.07.30 16: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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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비자, 마스터 등 국제브랜드 카드 비중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30일 6월말 기준 국제브랜드 카드 발급매수는 7350매로 총 신용카드 발급매수의 63.2% 수준이라고 밝혔다. 국제브랜드카드 비중은 2010년 76.2%에서 2010년 69.5%, 2011년 65.7%로 지속 감소해 왔다.

감독당국은 그동안 불필요한 국제브랜드카드 남발을 방지하고 소비자의 신용카드 선택권 보장 강화를 위해 국내전용카드와 국내외겸용카드의 차이점에 대한 소비자 고지를 철저 하도록 지도해 왔다. 일반적으로 국제브랜드카드의 경우 국내전용카드에 비해 카드상품에 따라 연회비가 3000~5000원 정도 추가된다.

카드사 또한 수수료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은 국제브랜드카드를 제휴발급 하는 등 자체적으로 비자·마스터카드 중심의 시장구조를 개선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금감원은 국제브랜드 수수료의 경우 비자, 마스터카드 등 브랜드사가 국내 카드사와 당사자 간 계약에 의해 자율적으로 결정돼 감독당국이 직접 카드 발급 자제를 지도할 경우 국제브랜드사에 대한 불공정 경쟁 환경 조성 논란이 제기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신용카드 발급은 소비자의 자율적 선택에 따른 것이고 일부 소비자는 해외여행 목적 등으로 국제브랜드카드 발급을 선호하고 있어 비용지출을 이유로 감독당국이 국내전용 카드만 발급하도록 강제하기는 곤란한 상황이다.

이에 감독당국은 국제브랜드카드 발급 관련 특성을 감안 카드사로 하여금 자율적으로 국제브랜드 수수료 지급기준이 합리적으로 운용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금감원은 국내전용카드 사용 활성화를 위한 고객 안내강화 등을 통해 소비자 비용부담 축소를 유도하는 한편 신상품을 출시할 경우 국내전용카드에도 국제브랜드카드와 동일한 수준의 부가서비스를 개발·제공토록 지도한다.

이밖에도 지도내용 이행여부를 지속적으로 점검하는 한편 소비자의 합리적인 선택을 통해 불필요한 비용부담이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 노력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