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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분양 아파트, 줄긴 했지만 팔리는 곳만 팔려

전국 미분양 주택 지난해 말 대비 9763가구 감소

박지영 기자 기자  2013.07.30 13: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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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전국 미분양 주택수가 올 상반기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써브는 국토교통부 미분양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 상반기 전국 미분양 주택 가구수가 총 6만5072가구로 지난해 말 7만4835가구 대비 9763가구 감소했다고 30일 밝혔다.

다만 미분양 주택 감소폭은 수도권과 지방간 큰 차이를 보였다.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전국 미분양 주택 가구수는 수도권이 3만2547가구에서 46가구 줄어든 3만2501가구를 기록했으며, 지방은 4만2288가구에서 9717가구 줄어든 3만2571가구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말 대비 미분양 가구수가 크게 줄어든 이유에 대해 '4·1부동산종합대책'을 꼽았다.

조은상 ㈜부동산써브 리서치팀장은 "올해 안에 6억원 이하 또는 전용면적 85㎡ 이하 미분양 주택을 구입할 경우 향후 5년간 양도소득세 전액을 면제해 주기로 해 미분양 주택수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 팀장은 "여기에 각종 할인혜택 등을 제공하며 미분양 털기에 나선 건설사들 자구노력도 미분양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말 대비 미분양 가구수 비교 표(단위: 가구). ⓒ 부동산써브  
지난해 말 대비 미분양 가구수 비교 표(단위: 가구). ⓒ 부동산써브
그중에서도 가장 많은 감소 폭을 나타낸 곳은 경남지역. 지난해 12월 9558가구였던 경남 미분양 주택수는 올 들어 2566가구 감소해 6992가구로 집계됐다. 시별로 살펴보면 △양산시 1091가구 △거제시 506가구 △창원시 336가구 △김해시 239가구 등으로 전 지역서 고른 감소폭을 기록했다.

다음으로는 광주지역이 지난해 12월 3348가구서 2115가구 줄어든 1233가구를 나타냈다. 각 구별 감소 가구수는 △북구 1684가구 △서구 185가구 △남구 153가구 △광산구 130가구였으나 동구는 오히려 37가구 증가했다.

감소폭이 컸던 광주 북구 경우 미분양 단지 1곳이 공공임대로 전환, 수치변동이 컸던 것으로 조사됐다.

수도권에서는 그나마 서울 미분양 가구수가 가장 많이 줄었다. 지난해 말 3481가구였던 미분양 가구수는 올 들어 759가구 줄어든 2722가구로 집계됐다. 시구별 감소 가구수는 △성동구 154가구 △은평구 128가구 △동작구 102가구 △강동구 96가구 △성북구 88가구 등이다.

반면, 미분양 가구수가 증가한 곳도 있다. 전북지역 경우 지난해 말 629가구였던 미분양 가구수가 올 들어 1274가구 늘어나 1903가구를 기록했다. 주요 증가 시군구로는 △익산시 608가구 △군산시 568가구 △전주시 424가구 등으로, 신규 미분양 발생·계약해지·신고지연 등이 사유였다.

수도권 중에서는 인천지역이 지난해 말에 비해 미분양 가구수가 부쩍 늘었다. 인천 미분양 가구수는 지난해 말 4026가구서 1197가구 증가한 5223가구로 나타났으며, 특히 △연수구 1243가구 △서구 201가구 △중구 118가구 증가세가 컸다.

한편, 미분양 가구 감소세는 하반기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조 팀장은 "4·1대책 영향을 비롯해 지속적인 전세가 상승에 따른 수요 전환, 건설사 자구노력 등으로 인해 미분양 감소세는 하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이지만 일부 인기 사업장에만 수요가 쏠리고 있어 지역별 미분양 가구 감소폭 편차가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