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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기관 매도로 1900선 붕괴 '10.92p↓'

이정하 기자 기자  2013.07.29 16: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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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코스피지수는 기관의 대규모 매도세 탓에 닷새 만에 1900선 아래로 내려왔다.

2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10.92포인트(-0.57%) 떨어진 1899.89을 기록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등을 앞두고 관망세가 짙다는 점이 지수의 낙폭을 제한한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에서 오는 30∼31일(현지시간) 연준의 FOMC 회의가 열린다.

지난주 뉴욕증시도 미 연준의 FOMC 회의를 앞두고 관망세가 이어졌다. 증시는 소폭 오르면서 장을 마감하긴 했지만 시장에서는 내주 회의와 다음 달 2일 발표 예정인 7월 고용동향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이날 기관의 매도행렬이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기관은 사흘 연속 매도 우위를 보이며 이날 1304억원어치를 시장에서 팔아치웠다. 반면 개인은 6거래일 만에 사자세로 돌아서며 536억원어치 순매수했으며 외국인은 이날로 6일 연속 매수 우위를 기록하며 745억원가량를 사들였다. 지수선물시장에서 프로그램 매매는 종합 947억원 매수 우위였다.

업종별로는 통신업(2.22%), 의약품(0.88%), 운수장비(0.86%), 음식료업(0.17%), 보험(0.10%)을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건설업(-2.05%), 종이·목재(-1.91%), 비금속광물(-1.84%), 전기·전자(-1.47%), 섬유·의복(-1.29%), 의료정밀(-1.26%), 서비스업(-1.18%), 증권(1.17%), 전기가스업(0.86%) 등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혼조양상이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2만원(-1.53%) 하락한 128만3000원을 장을 마쳤고 이와 함께 SK하이닉스(-4.09%), NHN(-2.49%), SK(-1.98%), 롯데쇼핑(-1.57%) 등이 하락 행렬에 동참했다. 그러나 SK텔레콤(2.04%), 현대차(2.00%), LG전자(1.24%), 현대모비스(1.14%), 삼성생명(0.94%) 등은 주가가 올랐다.

이날 상한가 6개 종목 포함 222개 종목의 주가는 올랐으나 하한가 없이 591개 종목은 떨어졌다. 보합은 68개 종목이다.

코스닥지수는 외국인의 팔자세에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은 전일에 비해 4.33포인트(-0.79%) 하락한 540.98에 장을 마무리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0.6원 떨어진 1110.5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