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 맞먹는' 서울 전셋값, 3.3㎡당 900만원대

[프라임경제] 서울지역 아파트 전세가격이 전용면적 3.3㎡당 평균 900만원을 훌쩍 뛰어넘은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114는 서울시내 아파트 3308단지 127만6294가구를 대상으로 3.3㎡당 전세가격을 분석한 결과 7월26일 기준 900만1900원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중에서도 강남구 전세값이 3.3㎡당 약 1363만원으로 가장 비쌌으며, 이어 서초(1320만원), 송파(1124만원), 용산(1052만원), 광진(1014만원) 구도 3.3㎡당 1000만원을 넘어섰다.

서울 구별 아파트 평당 전세가격 추이(단위:만원). ⓒ 부동산114

나머지 구별로는 △중구 970만원 △성동 967만원 △종로 947만원 △마포 947만원 △양천 921만원 △동작 894만원 △영등포 842만원 △강동 822만원 △성북 766만원 △서대문 759만원 △강서 751만원 △동대문 747만원 △관악 742만원 △구로 700만원 △은평 690만원 △중랑 664만원 △노원 660만원 △강북 655만원 △금천 602만원 △도봉 602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김은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책임연구원은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2007년 초 평당 600만원을 넘어선데 이어 2010년 2월 700만원대에 안착했다"며 "이후 전세가격이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면서 2011년 7월에는 800만원대를 돌파했다"고 회고했다.

한편,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 전세가격은 3.3㎡당 경기도가 539만1800원, 인천이 409만4700원을 기록, 지난 6월 초 400만원대 보다 적게는 9만원에서 많게는 130만원까지 뛰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