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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2분기 영업익 1448억…LTE 수혜 '톡톡'

매출 소폭 하락에도 전년 동기 대비 10.6% 증가

최민지 기자 기자  2013.07.29 14: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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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LG유플러스(032640·부회장 이상철)가 LTE 수혜를 받으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LG유플러스는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으로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7.6% 증가해 1448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공시했다. 총 매출은 2조7634억원으로, 단말기 매출 감소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0.9% 소폭 감소했지만 영업매출은 1조9351억원을 달성해 전년 동기 대비 10.6% 상승했다.

이에 대해 LG유플러스는 "영업매출 증가와 마케팅 비용 감소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될 수 있었고, 무선·유선서비스 부문 성장이 영업매출을 개선시켰다"고 진단했다.

이번 LG유플러스 호실적의 일등공신에는 'LTE가입자 증가'가 주요요인으로 꼽혔다. 실제 지난 6월 말 기준, LTE서비스 가입자는 약 590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28.9% 늘었다. 이는 전체 무선서비스 가입자의 56%를 차지한다는 설명이다.

이러한 LTE가입자 증가에 힘입어 무선서비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6% 증가한 1조1733억원을 달성했다. 또, 무선서비스 가입자 당 평균매출(ARPU)은 전년 동기 대비 13.1% 오른 3만3834원을 나타냈다.

이와 함께 유선서비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3%, 직전분기 대비 3.1% 성장한 7620억원이다. 결합상품(TPS)의 경우,  총 가입자는 813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5% 증가했고, 매출은 1.7% 개선됐다. IPTV 가입자는 132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9% 늘어나며 매출은 22.9% 성장했다.

데이터 매출은 전자금융, 메시징 등 e-Biz 사업과 인터넷데이터센터(IDC) 매출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한 3490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올해 2분기 마케팅 비용은 무선 단말기 판매량과 이동통신 보조금 감소에 따른 판매 수수료가 줄어들면서 전년 동기 대비 8.3% 하락한 4462억원으로 발표됐다. 시설투자비(CAPEX)는 2.1GHz 기지국 증설 등으로 전분기 대비 6.7% 상승한 3859억원으로 나타났다.

김성현 LG유플러스 금융담당 상무는 "세계 첫 '100% LTE' 출시를 통해 앞으로도 LTE시장을 지속적으로 선도하고 홈시장에서도 차별화된 상품경쟁력을 바탕으로 질적 성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며 "하반기에도 정부의 시장 안정화 조치에 적극 동참하며, LTE-A시장에서 혁신적인 서비스를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