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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제윤 "자본시장 플레이어들 옥죄는 제약 줄일 것"

증권 유관기관 대상 간담회서 "금융산업 혁신 실마리 자본시장서 찾아야" 강조

정금철 기자 기자  2013.07.29 10:4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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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최근 금융산업이 창출하는 부가가치 비중을 향후 10년간 10% 수준으로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밝힌 신제윤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한국금융 혁신적 변화의 실마리를 자본시장에서 찾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29일 한국거래소에서 진행된 증권 유관기관 관계자 대상 간담회를 통해 창조경제를 위한 자본시장 역할 제고방안과 금융투자업 발전방향 등을 논의하며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했다.

   신제윤 금융위원장이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증권 유관기관 관계자 대상 간담회를 통해 금융산업 혁신을 위한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하며 영업용순자본비율(NCR) 규제의 리스크 관리장치 기능 강화 등 금융투자업계 규제제도 정비 방침을 밝혔다. ⓒ 프라임경제  
신제윤 금융위원장이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증권 유관기관 관계자 대상 간담회를 통해 금융산업 혁신을 위한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하며 영업용순자본비율(NCR) 규제의 리스크 관리장치 기능 강화 등 금융투자업계 규제제도 정비 방침을 밝혔다. ⓒ 프라임경제
이날 모두발언에서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자본시장의 발전 없이는 결코 금융산업이 발전할 수 없다는 오랜 신념과 확신을 갖고 있다"며 "우리나라의 금융산업과 경제전반에서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이 차지하는 비중과 역할은 앞으로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과거처럼 담보와 보증으로 리스크를 회피하는 형태의 금융은 창조적인 아이디어를 발굴, 지원하는데 한계가 있다"며 "새로운 아이디어와 혁신적 시도를 적극 수용하고 관리할 '진취적 자본'들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신 금융위원장은 자본시장이 시대적 소명을 완수할 수 있는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코넥스 시장 정착지원 △금년 중 크라우드펀딩 제도 도입 △코스닥시장 지배구조 개선 △기업상장 활성화 종합대책 마련 방침을 밝혔다. 이를 통해 기업금융의 틀을 '융자'중심의 구조에서 '투자' 중심 구조로 변화시킨다는 것.

또한 자본시장의 규모와 역량을 키우는 정책적 노력의 일환으로 △연금자산 관련제도 개선 △금 등 실물자산 활용 금융상품 및 대체투자상품 개발 지원 △2030 세대 중심 장기세제혜택펀드 도입 △헤지펀드 포함 사모펀드 제도 전면개선 의지를 표명했다.

아울러 그는 금융투자회사 등 자본시장 플레이어들의 성장 제약요인을 손보겠다며 △영업용순자본비율(NCR) 규제의 리스크 관리장치 기능 강화 및 국제적 정합성 제고 △대체거래시스템(ATS) 제도 도입 △개정 자본시장법 원칙적 시행 및 제도보완 등을 거론했다.

끝으로 신 금융위원장은 "금융투자산업과 자본시장 인프라의 해외진출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며 "거래소, 예탁시스템, 증권전산시스템 등 자본시장 관련 인프라를 아시아 지역에 공급하는 등의 노력으로 해외에서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역설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김진규 거래소 이사장 직무대행은 물론 박종수 금융투자협회장, 김경동 예탁결제원 사장, 박재식 증권금융 사장, 우주하 코스콤 사장, 서진석 상장사협의회 상근부회장, 김원식 코스닥협회 상근부회장, 김형태 자본시장연구원장 등 증권 유관기관 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