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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성가롤로병원, '관상동맥 우회술' 1등급

박대성 기자 기자  2013.07.29 09: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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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전남 순천지역 가톨릭계 종합병원 순천성가롤로병원(원장 김신곤)이 최근 보건복지부 산하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평가한 허혈성 심질환 환자에 시행한 '관상동맥우회술' 적정성 평가에서 유수의 대학병원들을 제치고 1등급에 선정됐다.

29일 순천 성가롤로에 따르면 이번 평가는 지난 2010년 7월~2012년 6월까지 2년 동안 관상동맥(冠狀動脈)우회술을 실시한 종합병원 이상 81곳 6143건을 대상으로 평가가 진행됐다.

이번 평가는 △병원별로 관상동맥우회술을 얼마나 실시하고 있는지 여부 △장기간 생존을 돕고 재발을 줄인다고 알려진 내흉동맥(흉골 안쪽에 있는 동맥, 속가슴 동맥) 사용률이 얼마나 되는지 여부 △퇴원 시 아스피린 처방은 잘 이뤄졌는지 여부 △수술 후 출혈과 같은 합병증으로 인한 재수술률은 얼마나 되는지 등 모두 6개 지표를 사용해 평가됐다.
 
  전남 동부권역 최대규모인 600병상급 순천성가롤로병원 전경. ⓒ 성가롤로병원  
전남 동부권역 최대규모인 600병상급 순천성가롤로병원 전경. ⓒ 성가롤로병원
지표별 점수를 종합해 5등급으로 구분했을 때 1등급 22기관(상급종합병원 15, 종합병원 7곳), 2등급 28기관, 3등급 22기관이며 관상동맥우회술의 수도권 집중현상이 이번 평가에서는 다소나마 지방 분산현상이 나타났다.

상급종합병원 15곳은 가톨릭 서울성모병원, 건국대병원, 계명대 동산병원, 고려대부속병원, 대구가톨릭대병원, 삼성서울병원, 분당서울대병원,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전남대병원, 아주대병원,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연대세브란스병원, 길병원, 동아대병원이다. 종합병원 7곳은 순천성가롤로병원을 비롯해 서울보라매공원, 대구파티마병원, 세종병원, 명지병원, 양산부산대병원, 일산백병원이다. 

허혈성 심질환은 사망 위험도가 높은 중증질환으로 매년 발생률이 증가 추세로 국가적인 관리가 필요해 심평원이 주기적으로 관상동맥우회술 적정성 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관상동맥우회술이란, 심장혈관이 좁아졌거나 막힌 동맥주위에 다른부위의 자기혈관으로 대체혈관을 만들어 피가 관상동맥을 거치지 않고 돌아갈 수 있도록 길을 터주어 심장근육에 충분한 산소와 영양분이 흐를 수 있도록 하는 난이도 있는 수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