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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성장률1.1%, 3분기만에'日추월'·中과 격차좁혀

이정하 기자 기자  2013.07.28 14:5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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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한국 경제성장률이 3분기 만에 일본 경제성장률을 웃돌 전망이다. 한국의 2분기 경제성장률은 민간소비 증가와 추가경정예산 편성 등에 힘입어 9분기 만에 0%대에서 벗어났다.

28일 한국은행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의 2분기 경제성장률은 직전 분기 대비 1.1%로, 2011년 1분기(1.3%) 이후 9분기 만에 1%대로 올라섰다. 블룸버그 통신이 집계한 일본의 2분기 경제성장률 시장전망치는 연율로는 3.05%로, 전 분기 대비 약 0.8%가 된다.

지난해 4분기 양국 경제성장률은 0.3%로 같아졌고 올해 1분기에는 한국 0.8%, 일본 1.0%로, 일본이 앞섰다. 전년 3분기 한국 경제성장률은 0.0%로 일본(-0.9%)보다 높았으나 이후 추락, 3분기 만에 다시 일본의 경제성장률을 넘어서게 된 셈이다.

한국 경제성장률이 2분기 연속 일본보다 낮은 것은 지난 2003년 1∼2분기 때였으며 한국 경제성장률이 일본보다 가장 낮았던 것은 2011년 3분기로 당시 한국의 성장률은 0.8%, 일본 2.7%였다. 또 2000년 4분기에는 한국 -1.1%, 일본 0.7%로 1.8%포인트 격차가 났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공격적인 경기부양책인 '아베노믹스' 효과로 지난해 4분기 일본의 성장률은 전 분기 대비 0.3%였고, 이어 올 1분기에 1.0%로 급등했었다. 다만 2분기에는 0.8% 정도로 약간 낮아질 전망이다.

이에 반해 한국은 올 2분기에 수출 호조와 민간소비 증가, 추경 편성 등 정부 경기부양책에 힘입어 예상보다 높은 성장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중국의 고성장이 멈추자, 한국과 중국의 경제성장률 격차가 상당히 좁혀진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2분기 경제성장률은 7.5%로 한국과 5.2%포인트 격차에 불과하다.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2010년 1분기에 11.9%까지 치솟았다가 이후 꾸준히 하락세를 보이며 지난해 2분기 7.6%로 8%선이 무너졌고 이후 7%대를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