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최근 패기 넘치는 알바생들의 얘기가 각종 커뮤니티에서 화제다. 평상시 사장님이나 손님에게 하고 싶어도 하지 못했던 말을 꾹꾹 참아왔던 알바생들이 대리만족감을 느끼기 때문이다.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인의 '알바세상' 게시판에도 패기 넘치는 알바생들의 이야기가 꾸준히 게재돼 웃음을 전하고 있다. 이에 알바인은 26일 알바생들의 공감을 이끈 다양한 사례들을 소개했다.
◆"사장님 이건 아니죠"
알바생들도 부당하다고 느껴지는 순간들이 있기 마련이다. 하지만 고용주인 사장이나 직급이 높은 직원들에게는 차마 말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이런 상황속에서 속 시원하게 해주는 알바생들이 있다. 일명 '정의형 알바생'.
'정의형 알바'는 甲이라도 아랑곳 하지 않고 자기 주장을 펴 알바생들의 마음을 후련하게 한다. ⓒ 알바인 |
특히 '처음 대하는 사람에게 시급을 묻는건 예의가 아니다'라는 고용주의 말에 '공고에 임금명시를 명확히 하지 않은 사장님이 먼저 예의를 지켜라'고 쓴소리를 했다.
또 다른 알바생은 부당한 해고처리를 당해 고용주에게 '어른답지 못한 행동'이라고 일침을 놓기도 했다.
◆"손님 여기서 이러시면 안돼요"
알바를 하면서 겪은 예의 없는 손님, 한심한 손님의 태도를 지적하는 '훈계형 알바생'들도 있다.
ⓒ 알바인 |
PC방에서 근무하는 한 알바생은 2달간 1465시간을 지내면서 총 123만원을 지출한 손님이 '날 어떻게 생각하냐'고 질문하자 "당신 같은 사람은 되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한다"며 일침을 가해 웃음을 전했다. 아무리 PC방 알바생이라도 게임에 심하게 중독된 것 같은 손님에게는 직격탄을 던져 다른 알바생들의 공감을 샀다.
◆'알바'라도 할 건 한다
알바 중이라도 할 일은 무조건 해야 하는 '실속형 알바생'들은 사장에게는 황당함을 주고 다른 알바생들에게는 부러움을 사기도 한다.
ⓒ 알바인 |
또 다른 편의점에서 근무하는 알바생은 '급한 일이 있어 10시까지 하고 간다'는 글만 남긴 채 불이 켜진 매장에 문만 걸어 잠그고 사라졌다. 게다가 사장의 전화번호를 알려주며 방문한 손님은 사장에게 직접 전화하라는 무모함을 보여 누리꾼들의 입꼬리를 올려놨다.
ⓒ 알바인 |
특히 '너 내 여자해라'는 직접적인 문구를 적어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 직접 스티커를 받은 여성은 '완전 빵터졌다'며 알바생의 패기를 공유했다.
더운 여름 시원한 웃음을 주는 알바생들의 패기 넘치는 사연들은 알바인의 '알바세상' 게시판에서 더 많이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