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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해외투자펀드 주식거래 '전년比 27.3%↑'

홍콩·미국 전체 49.5% 차지 "직접보다 위탁운용 많아"

이정하 기자 기자  2013.07.26 11: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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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올 상반기 국내 자산운용사가 운용하고 있는 해외투자펀드의 해외 주식거래가 지난해에 비해 30%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외화증권 매매확인 및 운용지시 서비스'를 이용하는 국내 16개 자산운용사가 운용 중인 해외투자펀드의 해외 주식거래는 2만5043건으로 전년동기 대비 27.3% 증가했다.

또 해외투자펀드의 주식거래는 총 43개국 시장에서 이뤄졌으며 홍콩과 미국 시장의 비중이 전체의 절반(49.5%) 가까이를 차지해 국가별 편중이 심한 것으로 파악됐다. 거래건수가 가장 많은 시장은 홍콩이었다. 그러나  상반기 비중은 전년 동기 대비 2.6%포인트 감소한 30.7%였다. 반면 미국 시장은 지속적으로 상승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3%포인트 오른 18.8%였다.

위탁운용은 지난해에 비해 36.5%, 직접운용은 12.2% 증가세를 기록했다. 해외투자펀드의 투자방식은 국내 운용사가 직접 주문을 내는 '직접운용'과 해외 현지 운용사에 주문을 위탁하는 '위탁운용'으로 구분된다.

이에 대해 예탁결제원 측은 "해외투자펀드를 운용하는 국내 자산운용사들이 해외주식에 대한 투자정보를 적시에 취득하기에 어려움이 있다"며 "해외시장과의 시차가 있는 등 직접운용 방식보다는 위탁운용의 유리한 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예탁결제원은 해외투자펀드의 해외주식거래에 필요한 매매확인 및 운용지시 업무를 지원하기 위해 지난 2009년부터 글로벌네트워크서비스기관인 '옴지오(Omgeo)'와 연계해 '외화증권의 매매확인 및 운용지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